최종 업데이트 22.02.10 13:01

잠원 일대 소규모 단지 리모델링 탄력… 현대훼밀리 시공사 선정 돌입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한강변 알짜 입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300가구 이내의 소규모 중층 아파트들이 잇따라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현대훼밀리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4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시공사 선정은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지며 리모델링 준공 실적이 300가구 이상인 업체만 참여 가능하다. 입찰은 오는 5월13일 마감될 예정이다.
잠원현대훼밀리는 1997년 지어진 중층 아파트로 1개동 113가구 규모로 지상 최고 13~17층, 용적률 342%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강남권 요지에 위치해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잠원현대훼밀리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 479%, 123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각 동에 2~3개 층을 더 올리는 수직 증축은 수평 증축 대비 사업성이 좋지만 1차 안전진단 외에도 1·2차 안전성 검토와 2차 안전진단을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안전성 검토를 거쳐야 하는 탓에 추진 단지가 적은 편이다.
반포 일대 다른 단지들도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탈바꿈 중이다. 잠원 동아는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02년 준공된 이 단지는 991가구로 규모가 큰 데다 반포역과 가까워 이 일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되며 리모델링을 통해 1127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1992년 준공된 288가구 규모의 잠원훼미리도 같은 달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수평·별동증축을 통해 최고 20층·310가구로 늘어난다. 인근 반포한신타워(250가구)와 블루힐하우스(125가구), 잠원중앙하이츠(126가구), 킴스빌리지(160가구) 등은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통합 리모델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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