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매출 종근당의 불법 의약품 제조 '충격'...매출 올리기 급급, 품질관리 뒷전
9개 제품, 92만명, 773억원 어치 처방...무분별한 제네릭 제조와 임의변경 사태 대형 제약사까지 연루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한 해에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상위 제약사 종근당의 불법 의약품 제조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적 신뢰가 공분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이번 대형제약사의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 강력한 제재와 자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정부와 국회도 관련 법·제도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을 운영해 4개 업체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종근당이 9개 제품에 대해 첨가제 임의 사용 등 약사법을 위반해 제조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종근당은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첨가제를 사용한 것은 물론, 제조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했다. 원료 사용량을 임의로 증감하는 등 돈벌이에 급급해 '건강 회복·질병 치유'라는 의약품 특성을 배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식약처는 종근당이 제조하는 데파스정0.25밀리그램, 베자립정, 프리그렐정, 리피로우정10mg, 칸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