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는 · · ·"
[인터뷰] 조경환 가정의학회 이사장
가정의학과. 한때 외연을 넓히기 위해 페이퍼 보드를 남발하고, 수련 기간도 짧은 데다(3년) 수련 병원 간 질적 편차도 심해, 의료계 내부에선 '전문의 같지 않은 전문의'라는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는 과. 페이퍼 보드 : 수련과정 없이 일정한 시험만 통과하면 부여하는 전문의 자격증 수련 과정 중에 내과나 소아청소년과 등의 타과 파견이 많아 의국이나 전문과에 대한 소속감이 약하고, 종합병원에서는 비만 외에 전문성도 크지 않아, 매출에 이바지하는 건 정작 건강검진인 경우가 많은 과. 배출 전문의가 내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가정의학과'라는 간판을 떳떳하게 달고 진료하는 개인 의원이 적은 과. 가정의학과 의사는 "전문 진료가 도대체 뭐냐?"는 질문을 여전히 많이 받는다. 그만큼 전문 영역이 애매할뿐더러, 가정의학과 전문의 간에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진료 영역에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평소 '모래알' 같은 전문의를 아우르는 대한가정의학과 학회의 업무가 궁금했는데,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