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상급종합병원 본인 진료기록,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2025년부터 확인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5년부터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가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제공된다. 1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상급종합병원 21개소가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신규 참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송을 지원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참여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연간 진료인원은 약 838만여 명으로 복지부와 보건의료정보원은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급종합병원들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체계 참여를 추진해왔다. 2023년 9월 본가동 이후, 1차 확산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 2024.08.12
34개 의대 교수 "맹목적 의대 증원에 의료 붕괴 조짐…부실교육으로 폐교한 서남의대 재현될 수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국 의대 교수들이 반년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에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고집하면서 부실 교육으로 폐교한 서남의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2일 의대 정원이 늘어난 34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맹목적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의료붕괴 조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과도한 업무로 시달리던 교수들은 사직을 선택하고 있고, 연구 활동도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지역 거점 대학병원들은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부터는 전문의 배출이 중단되지만 정부는 진료에 차질이 없다고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할 뿐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붕괴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도 맹목적인 의대 정원 증원만을 완수하고 의사 집단을 억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불합리한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며 "의대생 유급이나 휴학은 절대 허가하지 말라는 지침을 2024.08.12
PA 간호사 확대‧간호법 추진, 정작 현장 간호사들은?…업무량 상승에 취업대란까지 "절망"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간호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진료지원간호사(PA‧Physician Assistatn)제도화와 함께 간호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 간호사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향후 3년에 걸쳐 상급종합병원의 중증도는 높이고 전공의 의존도는 낮추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현장 간호사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중증도를 높인다는 역설적인 정책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의와 PA간호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전문의까지 이탈하는 상황에서 PA간호사의 업무량 증가가 불가피하다. 정부도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간 전공의가 담당했던 업무를 전문의와 진료지원간호사가 담당할 수 있도록 병원 자체 훈련 프로그램 도입과 업무 효율화 과정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진료지원간호사가 법적 2024.08.09
소아응급의료, 진료 축소에 응급의료센터 건립 중단…정부는 "의정 갈등 때문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공의 사직 이후 대학병원들의 인력 공백과 경영난이 가중되며 필수의료 중의 필수의료인 소아응급의료 분야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의정 갈등’의 산물이 아니라며 조만간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진료 중단에 이어 경기 남부 지역 소아 응급의료 거점인 아주대병원 소아 응급실이 진료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 전문의 2명이 떠나면서 아주대병원 소아 응급실은 현재 수요일과 토요일엔 심정지, 호흡곤란 등 초중증 환자만 받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지난 6월 말로 예정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건립을 중단했다. 전공의 부재와 환자 수 감소에 따른 병원 경영난 때문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난 5월 마지막 남은 전문의가 병원을 떠나면서 16세 미만 소아 중증질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아직 소아응급의료센터가 정상 운영 중이지만, 병원 자체가 2024.08.09
복지부·교육부 합동 '의대 증원 청문회' 오는 16일 개최…의료대란 실마리 찾을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의 진실 규명을 위해 오는 16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합동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는 교육위와 복지위 위원이 함께 참석하는 연석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증인과 참고인은 8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정해질 예정이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는 8일 전체회의에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자료제출요구의 건'과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복지위 의원 10명, 교육위 위원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참석 위원 명단과 증인과 참고인을 결정한다. 이번 청문회는 국민동의청원에 등록된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 요청에 관한 청원'이 2주만에 동의 요건인 5만 명을 넘어서며 교육위로 해당 청원이 회부되며 진행됐다. 복지부는 이미 한 차례 국회 복지위에서 청문회를 진행했으나 당시 장·차 2024.08.08
응급실 위기 닥치니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 발표…학회는 "만시지탄, 아쉽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응급실 과부하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대한응급의학회가 정책 추진 시점이 늦어진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7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응급의료체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해당 대책에는 응급실 인력 확보, 응급실 운영 효율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 응급실 인력 기준 한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 실장은 "첫째, 응급실 인력을 확보하겠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분을 활용한 전문의 인센티브 지원과 신규 및 대체 인력의 인건비 및 당직 수당을 지속 지원해 전문의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며 "응급의료기관에 촉탁의 추가 채용을 독려하고 전문의가 부족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는 공보의·군의관을 핀셋 배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정원을 추가적으로도 확보하겠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주요 공공의료기관 2024.08.07
9월 전공의 모집 레지던트 단 91명 지원…복지부 "추가 모집 진행, 이번이 마지막"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레지던트 지원자가 단 91명에 불과하다며 모집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정 실장은 "8월 5일 기준으로 수련 현장에 복귀한 레지던트는 총 91명이다. 다만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 중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258명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힌 625명은 수련병원 수련의로 복귀한 것이 아닌 종합병원 신규 취업으로 일반의로 진료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직한 레지던트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는 총 91명이다.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에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 2024.08.07
정부, '의대 증원' 정부혁신 사례 선정 자화자찬…동 시간 복지부 장‧차관 탄핵 청원 진행 중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보건복지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정부혁신 사례로 선정한 가운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철회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차관, 교육부 장‧차관 탄핵을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이 동 시간에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미래 위기와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우수사례라고 자평했다. 6일 행정안전부가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중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에 의대 증원을 포함한 14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매년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범정부의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총 192개 사례중 부문별로 7개씩 총 14개 사례가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복지부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 "벼랑 끝 위기의 지역·필수의료,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감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했다"며 "의료개혁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19년간 묶여 있던 의대 2024.08.06
상급종합병원, 3년 안에 중증환자 비중 60% 끌어올린다…중증·응급·희귀질환 보상도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전공의 사직에 따른 상급종합병원 인력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오는 9월 상급종합병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을 강화하고, 지정평가 기준을 개선해 3년 안에 중증환자 비중을 60%로 끌어올려 경증 환자로 인한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공의 공백은 전문의와 PA간호사들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6일 보건복지부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이 세종 10동 공용브리핑실에서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9월부터 시범사업 진행…전문의 배출 차질 빚어져도 '전문의 중심병원' 가능 이날 복지부는 지난 4월 25일부터 의료계가 빠진 채 진행되고 있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위원회의 논의 결과 마련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 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비상진료체계라는 위기를 기회로 2024.08.06
8월 출근 전공의 1201명…1만 2000명 사직 전공의, 개원가로 구직활동 중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사직 처리되면서 약 1만 2000명의 사직 전공의들이 구직 활동에 돌입했다. 개원을 염두한 전공의들이 미용과 성형 분야로 몰리며 해당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고 기간제로 당직의를 뽑는 일반 병원들도 전공의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3756명 중 출근한 전공의는 단 1201명으로 전체의 8.7%로 나타났다.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정원 7645명의 1.4%인 단 104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돼 이들 전공의가 9월부터 복귀하더라도 수련병원 인력 공백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직을 택한 전공의들은 5개월 이상 이어지는 생활고에 개원가 취업 혹은 제약사 등 기업 취업에 나서거나 아예 해외 의사 면허 취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용·성형 등 개원가와 요양병원 등은 일찍이 취업에 나선 전공의들로 이미 포화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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