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경험 없는 내과 전공의·수술 경험 없는 외과 전공의 만드는 현 수련체계, 개선하려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내시경 경험이 없는 내과 전공의, 한 번도 수술을 집도해 본 적 없는 외과 전공의. 개발도상국 전공의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나라 전공의들의 현실이다. 주 80시간 근무와 내실 없는 수련체계에 질린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과 맞물려 집단 사직하면서 전공의를 ‘수련의’로 바라보지 않는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결국 정부가 양질의 전문의 양성을 위해 전공의 수련체계에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 지도 전문의들은 충분히 교육에 힘쓸 수 있도록 해 전공의 수련·근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14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전문위원회가 개최한 '전문의 수련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공개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진료 수익’에 매몰된 지도전문의, 인턴‧전공의 수련 뒷전…인턴 수련 전담 기구 필요 이날 발제를 맡은 대한의학회 박용범 수련이사는 정부의 지원 없이 수련병원에게 맡겨진 우리나라 인턴 수련제도의 문제점 2024.08.16
인핸드플러스와 메디데이터, AI 스마트워치와 EDC연동을 통한 환자 참여 및 약물 순응도 향상 기대
인핸드플러스(대표 이휘원)가 14일 메디데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핸드플러스의 AI 스마트워치에서 수집된 임상 참가자의 복약 데이터를 메디데이터의 임상 플랫폼에 연동하기 위한 내용으로, 이는 임상 연구의 질과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연구자들이 임상 참가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더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임상 참가자의 참여율과 복약순응도를 극대화하고, 임상시험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솔루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미국 내 2상 임상시험에서 양사의 솔루션이 도입돼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인핸드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와 행동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복약 및 건강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로, 우수한 온디바이스AI 기술력 2024.08.14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해도 "안 돌아간다"…"값싼 노동력 취급, 수련되겠나?" 의문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에도 전공의들이 미동조차 하지 않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미복귀 결심에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 전공의를 '수련의 대상'이 아닌 '값싼 노동력' 취급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반발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9월 하반기 모집 기간을 레지던트 1년 차는 8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은 8월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본래 7월 31일까지였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 수가 전체 모집 규모의 1.3%인 104명이라고 밝히며, 짧은 기간으로 인해 지원하지 못한 전공의들을 위해 한 차례 추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전공의들이 요구하고 있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추가 전공의 모집 역시 지원자는 극소수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 2024.08.14
교육위·복지위 연석청문회 앞두고 입연 40개 의대…"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입장 견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오는 16일 교육위·복지위 연석청문회를 통해 의대교육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과학적 근거 없이 추진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정원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대표기관인 KAMC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연석청문회가 의과대학 학생이 학업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어 "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담당하는 독립기구를 설치하고, 정부와 의료계가 동수로 추천하는 전문가가 미래 의사인력계획을 수립하는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요구한다"며 "의대 입학정원은 과학과 의학 기술 발달에 따른 의사의 직무, 의료 전달체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현시점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탄력적 학사운영 가이드는 현실성이 없으며 의학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학생이 2024.08.14
사직 전공의 971명 중 58% 의원급 취업…응급실 인력공백 허덕이는데 "크게 부담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이 아닌 타 의료기관에 취업한 것을 놓고 '의료 현장 복귀'라고 표현했다. 타 의료기관에 취업한 전공의 절반 이상이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해 사실상 미용·성형 분야에 근무 중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부는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는 응급의료체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14일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8월 12일 기준 레지던트 사직자 중 971명이 타 의료기관에 취업해 지난 8월 5일 625명 대비 약 350여명 증가했다. 타 의료기관에 취업한 전공의 971명 중 58%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했고, 나머지 42%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사직 전공의가 단 10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중증도가 높은 대학병원 인력 공백 2024.08.14
의사국시 실기시험, 불합격자 동아줄 'CCTV 영상'…국시원 "합격자 발표 직후 삭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이 삭제 시기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의사국시 불합격자들이 이의제기를 위해 CCTV 공개를 요구하는 등 논쟁이 커지자 국시원이 아예 의사국시 CCTV 영상을 이의제기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시기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2025년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계획 공고에서 '응시자 유의사항'에 '시험모니터링영상은 실기시험의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을 목적으로 촬영한 영상물로서 시험운영 종료 후 즉시 폐기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그간 실기시험 불합격자들은 의사국시 실기시험 CCTV를 유일한 이의제기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국시원과 CCTV 공개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의사국시에 불합격한 의대생들이 이의제기를 위해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이후 국시원은 2018년 시행한 2024.08.14
상급종합병원 중증수술 1000여개 수가 인상 추진…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전면 재정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저수가로 인해 위기에 몰린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해 저평가된 의료행위 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과도한 수익을 올리는 데 활용되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환산지수와 상대가치점수 조정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오랜 기간 지속된 의료 수가의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13일 보건복지부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이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실시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및 비급여 실손제도 개선 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건정심 내 '의료비용분석위' 구성해 상대가치제도·환산지수 개혁방안 검토키로 정부는 먼저 현재 개별 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지불하는 행위별 수가체계의 불균형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입원과 진찰 등 기본진료와 수술, 처치, 검체, 영상, 기능 여섯 가지 유형 중 낮게 보상된 영역의 보상 수준을 높이고 높게 보상된 영역의 보상 수준은 낮추는 전면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4.08.13
코로나19 재유행, 치료제 품귀현상까지…전공의 이어 전문의 이탈 응급실, 위기감 '최고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종식이 선언됐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 현장에는 치료제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응급실은 코로나19의 악몽을 떠올리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4주 전(148명)보다 6배나 늘었다.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이날 열린 정례 백브리핑에서 "앞으로 1~2주 정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KP.3는 기존에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감염자가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보면 치명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입원환자 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재고가 남아 있지만 빠른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공급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추가 구 2024.08.12
응급의학의사회 "선의의 무과실 의료행위에 대한 형사소송, 응급실 의사 이탈 주요 원인"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고의가 아닌 무과실 의료행위임에도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묻는 현실로 인해 응급의료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발의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의료사고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적극 지지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처치·의료행위에 대해 형사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의 응급의료체계의 붕괴 예방법을 선택했다. 기존 법안은 응급처치를 제공해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 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않고,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하도록 했다. 개정안에서는 형사책임 '감면'부분을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로 바꿔 아예 면책했다. 즉 기존엔 상해에 대해서만 면책했던 형사책임을 사망까지 확대했다. 이에 대해 의 2024.08.12
의료인 고의 아니고 명백한 과실 없어도 처벌하는 나라…이주영 의원 "1호 법안 만들며 슬펐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1호 법안인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소회를 밝혔다. 고의도 아니고, 명백한 과실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논리를 '명문법'으로 정해야 하는 현실에 슬픔을 느꼈다는 이 의원은 의사의 과도한 법적 책임 부담이 현 전공의들의 미복귀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합리적인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요즘 전공의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주에는 광주에 있는 전공의를 만나고 왔고, 어제는 부산에 있는 전공의들을 만나고 왔다. 대체로 우리가 필수과, 기피과라고 이야기하는 과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많다.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공부를 여전히 계속하고 싶다. 그런데 두려운 것이 너무 많아 차마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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