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과 협상 기로에 선 의협, 비대위원장 후보 4인…앞다퉈 "전공의·의대생 의견 중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견을 강조했다. 박형욱 후보는 대한의학회 부회장이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강조하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유보하는 입장을 보였고, 일찍이 길거리 규탄집회를 주도해 온 이동욱 후보는 강력한 투쟁을 강조했다. 주신구 후보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의료계 참여 철수를 전면에 내세웠고, 황규석 후보는 의대 증원의 폐해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조하며 대규모 시위 등을 공약에 내세웠다. 12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먼저 기호 1번 박형욱 후보는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 교수 출신으로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 후보는 비대위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비대위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하며 최근 의학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한다고 밝혔음에도 협의체 참여에는 무엇보다 전공의와 의대생들 2024.11.12
주신구 의협 비대위원장 후보, 박단 전공의비대위원장 박형욱 후보 지지선언에 "정관 위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의회 회장이 박단 전공의비대위원장과 전공의 대표들의 박형욱 후보 지지선언은 선관위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12일 주 후보는 선관위 규정에서는 산하단체 임직원의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박 비대위원장과 전공의 대표의 박 후보 지지선언이 선관위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의장단에 입장을 물었다. 나아가 박형욱 후보에게 "의협 정관을 수호하는 책임은 대의원들에게 있다. 법령정관분과위원장이신 박형욱 부의장님께서는 위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시는나"라며 "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에 대한 공평한 보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나선 후보들은 피선거권을 가지고 있고 침해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국가의 폭력에 대항해 정의를 위해서 싸우고 있는 마당에 우리 스스로 정의를 무너뜨린다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 2024.11.12
의협 비대위원장, 대의원 244인의 선택은?…박형욱‧이동욱‧주신구‧황규석 4파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가나다 순)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의협 비대위원장은 차기 의협 회장 선출 때까지 현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 대란 사태에서 의사단체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선거권을 가진 의협 대의원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3시까지 진행된 의협 비대위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4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그중 후보로 등록한 박형욱 의학회 부회장은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 교수 출신으로 전공의, 의대생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실제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직접 의협 대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박 후보가)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시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각 병원 2024.11.12
끝이 안 보이는 의료공백에 혈세 와르르…건보재정, 예비비 이어 지자체 재난관리기금 퍼붓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으로 발생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대규모 국가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 재정과 국가 예비비에 이어 막대한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재난관리기금만 484억6900만원에 이르며 향후 1712억원이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재난관리기금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제67조에 따라 조성되는 것으로 각종 재난의 예방과 복구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광역 및 기초 지방 자치 단체가 매년 적립하는 법정 의무 기금을 말한다. 이 기금은 공공 분야의 재난 예방 활동, 감염병, 가축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 사업 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정부는 올 3월 5월 두 차례에 걸쳐 예비비 2040억원을 투여했음에도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바닥난 예비비 대신 사용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을 2024.11.12
청년당뇨병 환자 관리 실태 심각…10명 중 3명만 치료받아
20~30대 청년당뇨병 환자의 질환 치료율과 인지율이 노년층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당뇨병 인식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당뇨병 치료율은 34.6%에 불과해 10명 중 3명만 당뇨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19~2022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19~39세 청년당뇨병 환자는 약 30만명이었다. 분석결과 청년당뇨병 환자 약 30만명 중 당뇨병 인지율(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은 43.3%에 불과했다. 노인 환자는 78.8%의 인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치료율도 청년당뇨병 환자가 노인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청년당뇨병 환자 중 34.6%만이 당뇨병약제로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청년당뇨병 환자는 10 2024.11.12
20년 전 정한 비만 기준, 바꿀 때 됐다…건보공단 "BMI 25 이상→27 이상 상향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2024년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소 체질량지수(BMI)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최대 847만 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해 체질량지수(BMI) 수준별로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국민에 적합한 기준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체질량지수(BMI)와 총사망(all-cause mortality)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관찰 기간 내 사망자 제외 기준(1년, 3년, 5년)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현재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를 나타냈다. 관찰 시작시점 이후 5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결과, 체질량지수(BMI) 2024.11.11
의료공백 사태 문제 삼은 국회의원에 "의대 증원 반대하냐" 역질문한 조규홍 장관 '뭇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국회에서 불량한 답변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지난 8일 있었던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발언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정 의원은 전체회의 직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질의하는 것이다. 질의가 듣기 싫다고, 정부 방침과 다르다고 독선적이고 오만한 답변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문을 열며 조 장관의 질의 태도를 비판했다. 실제로 정 의원은 8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무너졌다. 국민이 아파도 제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목숨 잃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이러한 국가 사안과 관련해 복지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당시 정 의원은 조 장관에게 "의료 공백 사태는 정부가 일방적이고 권위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해 발생한 것이니 정부에 큰 2024.11.11
국가 폐암검진 5주년 맞은 폐암학회…"검진 민감도 80%, 대상자 확대 위한 근거 마련 과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폐암학회가 국가 폐암검진 5주년을 맞아 대상자 확대를 위한 근거와 예산 확보 등 인프라 확대를 강조했다. 8일 대한폐암학회가 잠실롯데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4) 및 국가 폐암검진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김열 교수는 폐암이 국가검진이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11년 미국에서 대규모 비교 연구를 통해 흉부 엑스레이만 정기적으로 찍는 군보다 저선형 흉부 CT를 이용한 검진이 고위험 흡연자의 폐암 사망률을 2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돼 폐암 검진이 권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전에는 폐암의 유일안 예방법이 가장 주요 발생 원인인 담배를 끊게 하는 것 뿐이었고, 엑스레이로는 조기 진단이 잘 되지 않고, 일반적인 흉부 CT는 조기 발견은 가능하지만 방사선 노출이 커져 건강한 사람을 반복적으로 검진하기 어려워 권고되지 않았다"며 "이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방사선량을 2024.11.08
이주호 부총리 "내년도 의대생 7500명, 6년제 질 하락 없이 교육할 유연한 방법 있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7500명의 의대생이 함께 수업을 받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교육의 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6년 의대교육과정을 유연하게 편성하는 방안을 대학이 제안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교수 요원도 1000명 확보했고 관련 예산도 5조원으로 편성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정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폭락의 주요 원인인 의료대란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먼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에게 "복지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서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총리는 의료대란의 책임을 전공의에게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대학병원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조 장관은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 2024.11.08
의료취약지 인력 부족 '시니어 의사' 활용한다는 정부의 장밋빛 기대, 대안 될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의사인력 지역 의사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개혁과 함께 추진한 '시니어 의사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를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정부는 시니어의사로 인력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지만, 대학병원 은퇴 교수들은 세부 전문 과목에 특화된 진료만 담당해 온 만큼 광범위한 환자군을 다뤄야 하는 공공병원 진료에 맞지 않고 그들의 기대와 달리 유유자적한 근무환경을 기대할 수 없는 등 현실과의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국립중앙의료원(NMC)이 '국민건강의 미래, 시니어 의사와 함께 논하다'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논의가 진행됐다. 시니어 의사, 동일 생활권 재직 비율 높아…정부 지원으로 공공병원에 매칭 추진 이날 NMC 시니어의사지원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의사 평균 연령이 2012년 47세에서 2022년 51세로 고령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비활동 의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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