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활용 더딘 디지털헬스케어..."기존 수가체계론 안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디지털헬스케어기기가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것은 결국 수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질병 발생 후 치료라는 전통적인 의료 패러다임에 기반한 현행 수가체계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제2회 규제과학 혁신 포럼에 참석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전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장)는 “국내 유수의 연구자들이 좋은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에서 사용은 지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식약처 등 규제당국이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덕분에 국내 의료인공지능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 대해선 감사하다”면서도 “여러 규제를 풀어줬음에도 현장에서 사용이 더딘 것은 의료체계를 좀 더 큰 관점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는 단순히 기존의 의료체계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통 2021.09.29
디지털헬스케어, 모호한 정체성 탓 기업∙정부 골머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건강과 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위한 정부의 적절한 규제와 지원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제2회 규제과학 혁신포럼이 열렸다. 연자로 나선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 원장(카카오벤처스 상무)은 ‘디지털헬스케어의 특성과 의의’를 주제로 강연하며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성 ▲소프트웨어의 결합 ▲데이터의 중요성 ▲모호한 정체성 등 4가지를 디지털헬스케어의 특징으로 꼽았다. 김 원장은 먼저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성과 관련해 “환자들이 디지털헬스케어기기를 일상생활에 사용하게 되면서 병원과 의사가 감당하기 어려워진 부분을 기기회사들이 직접 서비스로 제공해야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가령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상용화된 심전도 기기인 지오패치(Zio-XT)는 최대 14일 연속 사용이 가능해 기존의 홀터 검사기에 비해 5배가량 많은 데 2021.09.28
비급여 가격 공개 의원급 도수치료 0원부터 50만원까지, HPV백신 6만원부터 30만원까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올해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으로까지 확대된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가 29일 공개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이날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항목에 대한 의료기관별 진료비용 정보공개 제도는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제공하고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 특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정보욕구 수준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제공받는 정보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됐다. 2013년 상급종합병원 43개 기관의 비급여 29항목 가격 정보 공개를 시작한 이후, 2020년 병원급 이상 3915기관 비급여 564항목의 가격정보를 공개하는 등 매년 공개 기관과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의료이용이 잦은 동네 의원 6만1909기관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총 6만5696기관에서 제출된 비급여 616개(상세정보 포함 시 2021.09.28
심평원 "비급여 자료 고의 미제출 기관, 과태료 200만원 부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고의로 제출하지 않은 기관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예고했다. 심평원 장인숙 급여전략실장은 27일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가격공개’와 관련해 있었던 전문기자협의회와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아예 자료를 내지 않은 곳이 있고, 제출 의향이 있으나 보완이 필요한 자료를 내거나 시스템 상에서 저장만 하고 제출을 하지 않은 기관들이 있다”며 “아예 제출을 하지 않은 곳은 9월 29일 이후 복지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완이 필요한 기관은 소명의 기회를 준 후, 그 후에도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이 복지부에 미제출 기관들을 통보하면 최종적인 과태료 처분은 복지부가 내리게 된다. 복지부는 별다른 사유없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들에 대해 기존 고시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왔다. 장 2021.09.28
의대협 비대위 올해 넘긴다..내년 초 회장단 선거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회장직 공석 사태가 올해를 넘기게 됐다. 최근 열린 의대협 대의원 총회에서 다음 총회 때까지는 현행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27일 의대협 관계자에 따르면 대의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린 총회에서 의대협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 비대위 체제 유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촉박한 일정 탓이다. 의대협 회칙상 내년 1월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단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남은 기간은 4개월여에 불과하다. 지금 당장 선거를 진행해 회장단을 선출하더라도 4개월 뒤 총회에서 재차 선거를 진행해 신임 회장단을 뽑아야 한다. 대의원들은 선거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데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재임할 회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선거를 한 차례 더 치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봤다. 당장 입후보할 지원자가 마땅치 않았던 것 역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보 2021.09.27
다음달 18일부터 소아청소년·임신부 대상 접종 시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된다. 부스터샷(추가접종)도 면역저하자,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등을 시작으로 10월부터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10월말까지 고령층 90%, 성인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명에 대한 접종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진행 및 사망 비율은 낮지만 중증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하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정신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추진단은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 2021.09.27
"신경병증성 통증, 조기 발견 중요...참고 넘기다 삶의 질 악화로 이어져"
메디게이트뉴스 개원가 질환 인식 캠페인 현재 지구상에는 약 6000~8000개의 희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로운 희귀질환이 의학계에 계속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제가 개발된 질환은 전체 질환의 약 6% 남짓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치료제가 있음에도 질환이 잘 알려지지 않아 유병률에 따른 예측 환자 수보다 치료받는 환자 수가 현저히 적거나, 진단이 어려워 정확한 유병률조차 파악되지 않는 질환도 있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진단·치료를 받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선 진료현장에서 마주치기 드물고 환자가 내원했을 때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가 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호전이 없는 등 처음과는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 떠올릴 수 있는 질환을 알 수 있도록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① 폐동맥 고혈압: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 ② 유전성 혈관부종: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 ③ 2021.09.27
언어치료부터 비대면진료까지...디지털헬스케어와 손 잡은 아동병원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이후 거세지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바람이 아동병원들에도 불고 있다. 언어치료부터 비대면진료까지 아동병원들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은 까닭은 무엇일까.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 8월초부터 최근까지 두 달여동안 네오폰스, 모바일닥터, 닥터나우 등과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네오폰스는 언어치료관리 앱인 ’토키토키‘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모바일 닥터는 소아건강관리 플랫폼 ‘열나요’를 운영중이다.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및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각각의 기업과 MOU를 맺은 이유는 다 다르다”면서도 “의료계의 트렌드가 결국은 디지털헬스케어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최근 잇따른 MOU 체결의 취지를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라는 큰 조류에 휩쓸려가기보다는 올라타는 쪽을 택한 것인데 이같은 협약은 “환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실제 언어치료관리앱인 ‘토키 2021.09.25
중대본 "확진자 3000명 이상 발생해도 의료대응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방역당국이 일일 신규 확진자 3000명까지는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도 2500명 정도는 가능하고, 병상이 계획대로 잘 확보가 되면 3000명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3일 수도권 의료기관에 이어 9월 10일에는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던 만큼 아직까지는 의료 대응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24일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969병상 중 457병상인 40.2%가 비어있으며, 감염병 전담병원은 9760병상 중 3724병상(38.2%), 생활치료센터는 1만9517병상 중 8620병상(44.2%)이 사용 가능하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53병상을 확충해 목표대비 89.5%, 감염병 전담병원은 552병상을 확충해 목표치의 92.9%를 확보한 상황이다. 비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8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 2021.09.24
건보공단 "수진자 자격조회 오류 죄송...재발 않도록 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18일 건강보험 수진자 자격조회 서비스가 먹통이 됐던 것과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죄의 뜻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명절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8일 오전 일부 의료기관은 건강보험 자격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청구가 연계되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며 진료의 큰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연휴 앞둔 토요일 오전 환자 많은데…의료기관에서 '건보공단 수진자 자격조회' 먹통] 그 사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의 무한 대기가 이어졌고, 오전 진료에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환자들의 불만을 받아내야 했던 의료기관들의 민원도 폭주했다. 건보공단은 문제를 인지한 후 요양기관 정보마당에서 건강보험 수진자 자격조회가 가능하다는 점을 공지하는 한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발생한 오류는 11시 45분경 정상화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일부 서버인증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류 발생 직후 요양기관 정보마당을 통해 실시간으로 건강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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