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패러다임 변화 어떻게…지역 격차 줄여 건강불평등 해소·데이터 활용 일차의료 중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각종 의료관련 지표들에서 볼 수 있듯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붕괴된 의료전달체계와 3분 진료로 대표되는 짧은 진료 시간 탓에 진정 환자들을 위한,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들도 나온다. 15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PACEN)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기술중심에서 환자∙가치 중심으로 보건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벌어졌다. "계층∙지역 간 건강 격차 문제 여전...지역완결형 의료체계로 가치중심 의료 실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가치기반의료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첫 번째 연자로 나섰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계층∙지역 간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책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그는 2022.02.16
남자간호사 배출 60년, 3만 명 육박…전체 비중 5% 넘어
남자간호사가 처음 배출된 지 60년 만에 3만 명에 육박하며 전체 면허 간호사 중 차지하는 비중도 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드문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남자간호사도 매년 3000명 이상 배출되며 당당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15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22년도 제62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3648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 중 15.6%를 차지했다. 남자간호사 수는 총 2만8194명으로 늘어났다. 남자간호사는 1962년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했다. 2000년 처음 연 배출인원이 100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3년에는 1000명을, 2017년에는 2000명을, 2020년에는 3000명을 넘었다. 연도별로 국가시험에서 합격한 남자 수는 다음과 같다. △2004년 121명(1.1%) △2005년 244명(2.1%) △2006년 219명(2.1%) △2007년 387명(3.2%) △2008년 449명(4.0%) △2009년 617명(5.3%) △2010년 642명(5. 2022.02.16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시행...국립대병원 10곳서 150명 선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94억원을 투입해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 공공의료 업무를 담당할 의사 150명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1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위해 국고 예비비 94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에 교수를 신규로 발령해 공공보건의료 영역의 진료·교육·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거나 지방의료원에 파견해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토록 하는 제도다. 시도지사협의회·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국립대병원협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연구의 결과로 제안했던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0일 공공의료 관계자 간담회에서 관련 부처에 즉각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총 150여명이 선발된 후 국립대병원(50명)과 지방의료원(100명)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 1곳당 15명을 선발해 5명은 소속병원에서 10명은 지역 내 지방의료원에서 1년간 순환 근무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3월 2022.02.15
간협, 대선 지지후보 설문조사 반강제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각 지역별로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위해 일선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는 물론이고 이름, 연락처 등 개인 인적사항을 적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원치않는 이들에게도 설문 참여를 사실상 강제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11일 복수의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에 따르면 대한간호협회는 ‘대한간호협회 클린정치캠페인’이라는 제목으로 대선후보 지지선언 참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통해 간호법 제정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지난달 27일에는 전북 간호사 2000여명, 지난 8일에는 경기도 간호사 2000여명 명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이 이뤄졌으며, 11일에는 울산지역 간호사 1000여명, 14일에는 경남지역 간호사 및 간호대생 5000명 명의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이 있었다. 설문조사지는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누군지, 해당 2022.02.15
60대 이비인후과 의사,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에 감염된 60대 이비인후과 의사가 유명을 달리해 의료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서 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하던 고(故) 이원태 원장이 코로나19로 투병 끝에 13일 사망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코로나 확진 전까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했다는 전언이다. 동료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건강했던 이 원장의 갑작스런 부고에 황망해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비전이비인후과의원 문인희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은 활달한 성품에 정도 많고 건강해 매주 등산을 즐겼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환자를 더 잘 보겠다는 마음으로 본분을 다한 탓에 어이없이 목숨을 잃게 되신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공보부회장은 “과거 집행부에서 함께 일하며 개인적으로도 친했다”며 2022.02.14
좌훈정 부회장 "일차의료 의사, 문지기 아닌 조정자 역할하고 수가 현실화로 재원 투자해야"
현장 중심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토론회 한국보건의료포럼이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예방의학회·국립중앙의료원 일차의료지원센터·메디게이트가 공동으로 주관한 '현장 중심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11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일차의료의 역할과 기능을 정립해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 기반의 일차의료 정책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메디게이트는 의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의 제도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①임준 교수 "무너지는 일차의료 살리려면…일차의료 기능 정립·지역 네트워크 구축" ②유원섭 센터장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참여 확대해야...건강문제 종합 접근·지역사회 통합돌봄 연계까지" ③좌훈정 부회장 "일차의료 의사는 문지기 아닌 조정자 역할하고 수가 현실화로 재원 투자해야" ④토론 "코로나 시대에 더 중요해진 일차의료...지역의사회 중심으로 포괄적인 건강관리 역할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저 2022.02.12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불만족 이유 '낮은 수가·EMR 호환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의사들 10명 중 4명가량이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하는 비율은 26%였으며,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 대비 낮은 수가를 불만족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국보건의료포럼과 대한개원의협의회, 메디게이트가 공동으로 최근 메디게이트 의사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8.2%(282명)가 최근 1년 동안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이력이 있는 응답자들은 시범사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매우 만족(8.5%), 만족(35.1%)을 합쳐 만족한다는 응답이 40% 이상을 차지했으며, 매우 불만족, 불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7.1%, 18.8%였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30.5%였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의사들은 그 이유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대비 낮은 수가 수준(34.3%)을 꼽았다. 2022.02.11
캐논 메디칼, '알피닉스 Hi-Def'로 인터벤션 시장 1위 정조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근 들어 최소 침습적 치료법인 중재시술이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면서 실시간 고화질 영상에 대한 요구도도 높아지고 있다. 복잡한 혈관 내에 코일, 스텐트 등의 기구를 삽입해야 하는 중재시술의 특성상 기구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시술 정확도 제고와 환자안전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인터벤션 시스템 알피닉스(Alphenix) True Hi-Def Edition은 이 같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캐논 메디칼 사업개발본부 김형주 팀장은 10일 캐논 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피닉스 True Hi-Def는 인터벤션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캐논메디칼이 인터벤션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획기적인 기기”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알피닉스 True Hi-Def Edition은 Fluoro, DA, DSA 등 모든 영상 프로세싱 2022.02.11
피할 수 없는 미래 '원격의료'...책임소재∙수가∙대형병원 쏠림 등 해결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원격의료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10일 국회에서는 비대면진료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정부는 이날부터 재택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대응 여력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진료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 원격의료에 반대 일변도였던 의료계도 과거 대비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법적 책임 소재, 수가, 대형병원 쏠림 등 실제 시행에 앞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원격의료가 피할 수 없는 미래란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 거버넌스 구축 필요...안전성 검증된 부분부터 도입 타진 발제자로 나선 서울시의사회 원격의료연구회 김성근 회장(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은 원격의료 관련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도입해 볼 2022.02.11
치명률 독감의 2배인데…일일 확진자 20만 ‘오미크론’ 시대 맞이할 준비됐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3T(검사, 추적, 치료)로 대표되던 K-방역에도 대대적 변화가 생겼다. 고위험군을 제외하곤 우선적으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해야하며,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위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낮은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이나 치료키트 등의 제공없이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확진자가 5만명 이상에 병원 내 의료진 다수가 격리되는 위기 상황이 되면 확진자도 음압격리병상이 아닌 일반 입원병상에 입원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업무 계획 지침도 나왔다. 하루에 확진자가 수만명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체계의 유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효율성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2월말 3월초 무렵에는 일일 최대 20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의 새로운 챕터에 발을 들인 셈인데, 전문가들은 아직 오미크론을 버텨내기 위해 정비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중환자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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