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일찍 자는 사람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고위험군 확률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나이가 들면서 잠에 드는 시간이 앞당겨지는 정도가 심한 경우, 향후 인지기능 저하 및 뇌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신경과 김현진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Chronotype advance as a predictor of subsequent cognitive function and brain volume regression: a 4-year longitudinal cohort study)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수면학회(World Sleep 2022)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전에도 부족하거나 과도한 수면시간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은 다수 발표됐지만 수면 시간이 앞당겨지는 것과 퇴행성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고찰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2022.04.11
조기발견 중요한 파킨슨병 환자, 최근 5년간 15%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5년간 파킨슨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1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의 만성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떨림, 근육 경직, 보행 장애 등에 증상이 나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파킨슨병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으로 1만4548명(15%)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3만8644명에서 2020년 4만6369명으로 20%(772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만8120명에서 2020년 6만4943명으로 11.7%(6823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1만1312명) 중 70대가 37.9%(4만2172명)로 가장 많 2022.04.11
미래컴퍼니, 국산 기술로 철옹성 '수술로봇' 시장 두드린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외국 기업이 철옹성을 쌓아 놓은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에 국내 기업인 미래컴퍼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슷한 성능에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의 기기 가격, 유지보수 가격 등을 무기로 국내와 해외시장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1984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로 출발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기업들에 장비를 판매하는 수주 사업의 특성상 해당 산업의 업황에 따라 매출의 부침이 컸고, 사업의 지속성∙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수술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개발 착수 11년만인 2018년,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국내에서는 총 3개 병원이 ‘레보아이’를 도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최초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인 원자력병원이 레보아이를 도입해 외과는 물론이고 다양한 과에서 고난이도 수술에까지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국내병원에서 쌓이고 있는 임상 2022.04.11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복지부 장관 내정, 깜짝 발탁 아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그간 하마평에 오르지 않아 '깜짝 발탁'이란 이야기도 나오지만 의료계의 의견이 십분 반영된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호영 장관 내정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대구에서 극성을 부리던 당시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임하며 활약한 점을 인정받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낙점을 받았다. 정 내정자는 경북대병원에서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구시 및 지역 의료기관들과 협력하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공을 세웠다. 이번 인사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집권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두고 있는 윤 당선인의 개인 의지 뿐만 아니라 의료계의 의견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의료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일상 회복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출신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고, 이를 윤 당 2022.04.10
신현영 의원 "조민 입학 취소, 대학 입시 공정성 확보 계기 되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신현영 의원이 최근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의전원 입학 취소와 관련, 이번 일이 대학 입시 공정성 확보, 투명한 경쟁시스템 정립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동료 의사들과 모임에서 조민 부산대 의대 취소 판결 이야기가 화두가 됐다”며 “의대 입학을 위해 고생했던 수험생 시절의 애환, 원하는 진료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그리고 병원에 남아 의대 교수가 되기 위해 쏟았던 수많은 노력들과 우여곡절 이야기들, 그 과정에서 특혜와 불공정을 목도했던 아픈 상처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가 대학 입시 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 의료계 내에서의 능력과 자질로 검증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투명한 경쟁시스템 정립으로 이어지길 모두가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대한민국 인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최선을 다하 2022.04.09
대한병원협회 제41대 회장에 윤동섭 후보 당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병원협회 제41대 회장으로 윤동섭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5월 1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 2년 간이다. 병협은 8일 서울드래곤시티 용산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추대를 통해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38인의 임원선출위원회에서는 협회 규정에 따라 1인 단독 입후보 한 윤동섭 후보를 총회에서 추대해 결정키로 의결하고, 감사에는 최호순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영진 강남병원장 2인을 선출했다. 윤동섭 당선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병원계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단합된 병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사업계획안과 정부 수탁사업비를 포함한 총 652억7290여만원의 예산안, 마포회관 내 사무공간 중 12층 1개소를 매입하는 협회 회관 매입안 등이 의결됐다. 2022.04.09
비대면진료 마주할 병원들...무턱대고 뛰어들면 의사도 환자도 낭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진료가 법제화를 통해 전격 시행된다면 의료기관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김 교수는 7일 대한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비대면진료를 위한 권고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시 허용된 전화상담 수준의 비대면진료가 아닌 여러 기기 및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비대면진료가 허용된 상황을 가정하고 이번 권고안을 만들었다. 미국의사협회(America Medical Association)의 원격의료 플레이북(Telehealth Playbook), 미국 51개 주의 관련 법령 등을 참고했다. 김 교수는 먼저 “모든 레퍼런스에서 비대면진료는 보완적인 것으로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제1원칙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비대면진료에서는 시진∙청진∙촉진∙타진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혈당측정기, 심전도기 등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기가 중요해지지만 2022.04.09
1호 허가 앞두고 기대 커지는 '디지털치료제'...거품일까 대박일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올해 안에 국내 1호 디지털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료계의 관심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대한내분비학회는 7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약 4시간에 걸쳐 디지털치료제 세션을 진행했다. 해당 세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디지털치료제가 기존의 의료가 가진 한계를 보완하면서 4P(예측∙예방∙개인맞춤형∙참여형) 의료에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이를 위해선 기업들의 근거 축적 노력과 전달 방식에 대한 고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사 손 못 미치는 환자들 일상생활서 역할...근거 축적∙효과적 전달 방식 중요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세종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디지털치료제가 의사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환자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습관 개선, 약물 관리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치료제는 개발의 신속성, 2022.04.08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 금천구 종합병원 건립 첫 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부영그룹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종합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부영그룹이 의료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구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복지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이사장 이중근)은 지난 14일 금천구와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오는 9일 첫삽을 뜨는 기공식을 개최한다. 부영그룹은 지난 2017년 그룹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을 통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병원 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해 사업자격을 갖췄다. 우정‧금천종합병원(가칭)은 시흥동 996번지에 지하 5층, 지상 18층, 연면적 175,818㎡, 총 81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5층은 주차장, 편의시설 ▲1층~4층은 외래진료실, 검사실, 문화공간 ▲5층~6층은 수술실, 중환자실, 연구실, 하늘정원 ▲7층~17층은 입원 병동 ▲18층은 옥상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2.04.07
윤석열 정부에선 최저임금 어떻게 될까? 개원가 이목 '집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결정될 첫 최저임금에 대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5일 시작되면서 개원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 우려가 커지면서 수가 정상화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검토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최저임금은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초기 2년에 걸쳐 16.4%, 10.9% 씩 크게 올랐다. 이후 2.9%, 1.5%가 인상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고, 마지막 해에는 5.05% 인상돼 2022년 기준 9160원이 됐다. 2017년 6470원이던 최저임금이 5년 사이에 40% 이상 오른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는 의료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원 환자 수가 급격히 줄었던 개원가가 이중고를 겪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병원들은 폐업하거나 직원 수 감축 등의 고육지책을 동원하기도 했다. 차기 정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크게 뛸 확률은 낮아 보인다.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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