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줄기세포 단일 배양 이종판막 재세포화 성공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임홍국 교수 연구팀이 이종항원을 제거한 돼지 심낭에 줄기세포를 단독 주입해 체외와 생체 내 재세포화 및 석회화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심장 수술에서는 돼지나 소의 심낭·판막 조직을 이식재로 널리 사용한다. 하지만 이 조직에는 사람에게 없는 이종항원이 남아 있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칼슘이 쌓이는 석회화로 이어져 이식 실패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앞서 돼지 심낭에서 효소로 이종항원을 제거한 뒤 사람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hADSC)와 제대정맥 내피세포를 함께 배양하는 체외 재세포화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임상 적용을 위해 과정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어 줄기세포 한 종류만 쓰는 단일배양 재세포화를 구현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돼지 심낭 조직을 탈세포화한 뒤 두 효소(α-갈락토시다아제·PNGase-F)를 함께 처리해 이종항원(α-Gal·Neu5Gc)을 제거했다. 이어 세포가 잘 부착되도록 특수물질로 표면을 2026.07.27
서울적십자병원, 종로구 드림스타트 아동·가족 건강검진 지원
서울적십자병원이 종로구와 협력해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이번 사업은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전문 진료와 상담을 연계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복지·보육·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아동복지사업이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종로구 드림스타트 가정 지원을 시작으로 은평구 등 서울 서북권 드림스타트 가정까지 건강검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지역책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누구나진료센터와 희망진료센터를 운영한다. 의료취약계층 건강검진 지원, 북한이탈주민 종합건강검진, 찾아가는 건강강좌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의료격차 해소와 의료 형평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26.07.27
주 100시간 과로·병원과 갈등…고 고원중 교수 사망 '직무상 재해' 인정 법정 공방 막바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생전 주 100시간 가량의 노동에 시달리며 장시간 과로로 인한 직장 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유족이 고 교수의 '직무상 재해'를 인정 받기 위해 외로운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23일 고원중 교수 유족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상대로 한 '유족보상금' 등 소송 최후 변론을 진행했다. 고원중 교수는 18년간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면서 결핵과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TB, NTM) 연구 분야 세계적인 최고 권위자로 평가 받던 인물이다. 그러나 고 교수는 살인적인 근무량에 번아웃을 호소했다. 또한 병원 측에 인력과 시설 투자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끝내 사직을 결심했다. 그는 2019년 8월 21일 저녁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이직을 앞둔 시점에 호흡기내과 의료진과 환송회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유족 측은 고 교수의 사망이 직무와 관련한 사유로 인한 2026.07.27
한진 법제이사 "의료분쟁조정법 개정됐지만 실제 사과 표현엔 리스크 있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분쟁 상황에서 의사의 사과가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개정된 의료분쟁조정법에도 불구하고 '사과 표현'이 의사에게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한진 법제이사는 2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심포지엄'에서 “사과를 하더라도 이를 불리한 증거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취지의 개정이 이뤄졌지만, 실무적으로는 의문이다.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진 이사는 “환자 측과의 대화는 신중해야 한다. 잘못을 함부로 인정하는 발언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 입장에서는 딜레마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를 전혀 만나지 않을 수는 없고 설명과 논의는 필요하지만, 잘못을 얘기하면 또 어떻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개정된 의료분쟁 조정법과 관련해 그는 “의사가 사과를 하더라도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점은 의미가 있지만, 2026.07.27
분당서울대병원,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 운영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중증소아 환자의 신속한 전원과 진료 연계를 지원하는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을 공식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존에 진료 예약과 접수에 쓰이던 분당서울대병원 카카오톡 채널 ‘케어챗’ 서비스를 협력병원과의 전원 소통 채널로 확장한 시스템이다.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병원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협력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간의 신속한 전원 및 진료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협력병원 의료진은 플랫폼에 환자 정보, 증상, 사진, 의뢰 사유 등을 등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를 실시간으로 검토해 환자 상태를 평가한 뒤 전원 여부를 결정한다. 전원이 수락되면 환자 등록번호가 자동 생성되고, 소아중환자실 등 적절한 치료 공간과 필요한 처치·약제·장비가 사전에 준비된다. 이를 통해 환자가 도착하자마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화로 전원을 진행했다. 환자 확인, 진료 가능 여부 판단, 의료진 연결 등 여러 단계를 2026.07.25
대한치과의사협회, 복지부 구강정책과 이관 환영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의 보건의료정책실 산하 이관을 환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치협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직개편이 구강건강이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강정책과는 기존 예방 중심의 건강정책국에서 벗어나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 산하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치협은 지난 20여 년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치협은 2003년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 및 보건의료 핵심 정책 체계로의 격상을 건의한 바 있다. 2007년 정부 조직개편으로 구강보건과가 폐지된 이후에도 전담부서 부활과 지위 격상을 요구해 2019년 11년 만에 독립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를 재설립했다. 그러나 재설립된 구강정책과가 건강정책국 산하에 머물며 제도적 한계가 있었다. 치협은 수차례 국회 정책토론회와 정부 건의를 통해 구강정책이 치과 보험, 노인 돌봄, 치과산업 및 의료자원 2026.07.25
[취재파일] 진실은 대개 친절하지 않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에드워드 H. 카의 말,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라는 문장을 떠올리면, 과거의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오늘의 질문과 해석 속에서 다시 읽히는 기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숫자는 변하지 않아도, 그 숫자를 둘러싼 맥락과 선택은 현재의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수치가 왜곡되는 방식은 대개 조용합니다. 어떤 해에는 늘어난 수치만 강조되고, 어떤 해에는 비교 기준이 바뀝니다. 그러면 숫자는 사실을 말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결론을 유도하는 장치가 됩니다. 카가 말한 역사 서술의 핵심은 바로 이 지점, 즉 과거의 사실 자체보다 그것을 어떤 시선으로 배열하고 해석하느냐에 있습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비용 문제가 화제입니다. 학술대회가 호화롭게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의협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2017년 학술대회에선 22억 원을 썼으니 올해 학술대회 예산 15억 원은 많은 것이 아니 2026.07.24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심장수술 의료진 교육사업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의료진 교육사업 10주년을 맞아 8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협력과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 10명 중 9명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는 외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글로벌 서저리(Global Surgery)가 중요한 국제보건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는 현지 의료진의 외과 역량을 강화하여 병원 시스템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에티오피아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높고 선천성 기형 소아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문 의료진이 부족하다. 외과·마취과·산부인과 전문인력은 인구 10만 명당 5명에 불과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 2026.07.24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교수, 박테리아 암 치료 분야 세계 1위 연구자 선정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민정준 교수가 박테리아 매개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Drug Discovery Today'에 게재된 논문에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1758편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국가, 연구기관, 연구자별 생산성과 영향력을 계량적으로 평가한 첫 시도다. 분석 결과 민정준 교수는 해당 기간 19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 최다 논문 발표 연구자로 꼽혔다. 그의 논문들은 분석 당시 총 381회를 인용받으며 영향력도 입증했다. 연구기관별로는 전남대학교가 33편의 연구 성과를 내 중국과학원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총 인용 횟수는 807회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하버드대학교, 저장대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민정준 교수팀은 약독화한 살모넬라균이 정상 조직보다 종양에 선택적으로 모이는 특성을 이용해 암 진단과 치료 플랫폼을 개발해 2026.07.24
인제대 일산백병원, 90세 위궤양 천공 환자 내시경 치료 성공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외과 엄상수 교수와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팀이 수술 위험이 높은 90세 초고령 위궤양 천공 환자를 내시경 치료로 성공적으로 회복시킨 증례를 SCI 국제학술지 ‘Endoscopy(Impact Factor 11.8)’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위궤양 천공은 위벽에 구멍이 생겨 위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나와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현재 표준 치료는 응급수술이지만, 고령이거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전신마취와 수술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이 치료한 환자는 복통으로 내원한 90세 여성이었다. 검사 결과 위 전정부에 2cm 크기의 천공과 함께 약 7.5cm 크기의 복강 내 농양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이용해 ‘탈부착 올가미(detachable snare loop)’와 여러 개의 클립을 활용한 주머니끈 봉합술(Purse-string suture)을 시행해 천공 부위를 막았다. 이어 농양 배액술과 항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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