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경찰 고발 전공의 10명 중 6명 윤곽...세브란스 응급의학과·서울성모 소아과·서울아산 흉부외과 등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2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찰 고발을 당한 전공의 10명 중 6명의 병원과 진료과가 확인됐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한양대병원 내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인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6명이다. 28일 의료계 제보를 종합하면 이날 해당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발장을 받아 각 병원과 학회 차원의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당초 응급의학과 전공의 10명이 전원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아청소년과, 내과 전공의 등은 응급실에 파견을 갔다가 고발 조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양대병원 내과 전공의는 2주 전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다가 자가격리된 다음 25일 격리가 해제된 이후 업무복귀명령 위반으로 곧바로 고발을 당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기간이 아닌 상태에서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에 2020.08.28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이대로 지속하면 다음주 하루 800~2000명 확진될 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대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주 확진자가 하루 800~20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따르면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다음주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 오늘의 300명이 내일 600명이 될 수 있고, 그 다음에는 1200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전문가들과 사용하는 모델에 따서 재생산지수 수치가 조금 다를 수는 있다. 대략 1.5에서 2.5 사이의 값을 추정하고 있다"며 "저희가 추계한 수치도 1.5에서 2 정도의 사이의 값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며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 2020.08.28
서울대병원 내과 "8월 31일부터 1주일간 외래, 시술 등 진료 축소...입원환자 집중"
서울대병원이 8월 31일부터 1주일 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 시술 등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상황이 지속되면 외래 진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28일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진 파업 동참’과 관련, 서울대병원 내과 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 내과는 현재 전임의·전공의 파업의 여파로 모든 교수들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원환자, 중환자, 응급환자 및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와 야간당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금의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특히 코로나 감염 환자 등에 대한 세심하고 안전한 진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내과는 8월 31일 이후 1주일 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0.08.28
대개협 집행부, 4대악 의료정책 졸속 강행 추진에 항의해 1인시위 진행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김동석 회장과 좌훈정 기획부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 정문에서 정부의 4대악법 의료정책 강행에 대한 항의의 릴레이 일인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의사증원보다 필수의료 지원부터 제대로 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진행된 시위는 도중에 내린 태풍 비 속에서도 불구하고 우비를 입고 속행됐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사직서까지 제출한 전공의, 전임의에게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이는 국가 권력의 무분별한 횡포"라며 "후배들이 다치는 것을 선배 의사들이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원가의 휴진에 대해 현재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는 매우 축소된 발표다. 즉 사전에 보건소 등에서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휴진 여부를 묻고 휴진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답변하지 않으면 휴진하지 않은 것으로 통계를 작성했다"라며 "이는 현 정부의 전가의 보도인 '통계주도성장'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며 실제 개원가의 참여율 2020.08.28
한국에서 의사하기 힘든 환경, 차라리 미국의사 도전은 어떨까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한국에서 의사로 살아가기 힘든 환경에 의사 총파업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차라리 미국 의사면허 시험(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USMLE)을 준비하고 미국 의사되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으로 간 한인 의사들이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미국으로 간 한국 의사들’라는 제목으로 릴레이 줌(Zoom) 강연을 마련한다. 한국에 있는 의대생들, 전공의, 전문의 등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릴레이 강연을 기획한 이주영 미국 전공의는 한국에서 2015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다음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미국에서 정신과를 수련 중이다. 그는 전문의를 마치고 나서도 또 다시 미국에서 수련을 하고 있지만 미국의사의 삶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교롭게 그가 미국행을 선택했던 계기는 2014년 원격의료 반대로 인한 의사 파업 당시였다. 이 전공의는 “요즘 어려 2020.08.28
복지부,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 고발 보류했지만 재개 가능성...전공의들 76% 사직서 제출
보건복지부가 27일 수도권 20개 수련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휴진에 참여중인 전공의 358명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부했다. 그리고 이를 위반한 전공의에 대해 경찰 고발 조치할 예정이었다가 보류했다. 하지만 추후 다시 고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전공의들은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자체가 신뢰를 깬 행동이라고 반발해 사직서 제출로 응수했다. 이번 경찰 고발 예정 조치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조사결과 27일 전국 165개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 8825명 중 68.8%인 6070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 이유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반대해서다. 복지부는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26일 오전 8시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같은 날 수도권 20개 수련병원을 방문해 휴진 전공의 명단을 2020.08.28
"이번에는 의사=공공재법?” 재난관리자원에 의료인력 포함 개정안 입법예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비축, 관리해야 하는 재난관리자원에 장비, 물자, 시설 외에 ‘인력’이 포함되는 개정안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안해 9월 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비축·관리해야 하는 재난관리자원은 장비, 물자, 자재 및 시설 등으로 규정돼있다. 하지만 재난관리자원이 물적자원으로만 구성돼 있어서 구제역,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의료인력 등 인적자원이 절실히 필요해도 이러한 인적자원을 재난 발생 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이에 황 의원 등은 현행법상 재난관리자원에 ‘인력’을 포함시킴으로써 재난 시 효율적 대응을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동의한 의원은 황 의원 외에 김경협 박영순 유동수 박정 김성주 신정훈 송기헌 장철민 이상민 김민철 김영호 진선미 남인순 의원 등이다. 한편, 이 같은 개 2020.08.28
[의사 총파업] '코로나 영웅'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코로나19 위협적인데 왜 하필 지금 정책 강행인가"
대구광역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27일 ‘제2차 전국 의사 온라인 단체행동’에서 “대구의 혹독한 경험이 꼭 아니더라도 코로나19 재유행이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와 한마디 상의 없이 공청회도 한 번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원의인 이 회장은 3월 대구·경북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코로나19 봉사에 나서면서 '코로나 영웅'으로 불려온 인물이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나라보다 의사수가 훨씬 많은 나라나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 등보다 뛰어난 코로나19 대응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정치 논리에 연연해 이런 의료계의 노력을 불식시키는 정부의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사수를 늘려도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 의사들의 지원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회장은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외과, 소아외과, 외상외과 등 2020.08.27
[의사 총파업]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정부, 의료계와 합의점 찾아 총파업 사태 빨리 종식시켜라"
부산광역시의사회 강대식 회장은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 현안공유 및 정부에 바란다'를 통해 “26일부터 2차 총파업이 시작됐다. 부산시 16개 시군구에 총파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며 “부산 지역 전공의, 의대생들도 자신의 미래가 걸린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의료체제를 바꾸고 의료의 미래를 바꾸는 큰 의료정책이 대한의사협회와 아무런 논의 없이 밀실에서 깜깜이로 독선적으로 진행됐다”라며 “개원의들은 현실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있지만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은 자신의 미래이고 현재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그래서 전공의, 의대생들이 분연히 일어났고 1990년대생답게 빠른 의사결정과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에 적잖이 놀라고 있다. 전공의, 의대생들 자신의 의사표현이고 선배의사들이 이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개별적으로 의료계 각 직역 2020.08.27
성균관의대 교수들 "제자들 순수한 열정 지지, 국가고시 실기시험 연기 제안"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포함한 의료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의과대학생들의 동맹휴학과 의사국가시험 거부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처벌을 강조하면서 동맹휴학과 시험 거부 의사가 더욱 강경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균관의대는 "공공의료발전계획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공공의료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유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하려고는 현재 정부의 정책은 실효성이 거의 없고 새로운 문제만을 양산할 것이다. 정부와 의사협회는 한 자리에 모여 원점부터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성균관의대는 "시험거부와 동맹휴학을 집단이기주의라 비난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제자들의 순수한 열정을 믿고 지지한다.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다. 혹시라도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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