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이미징은 중국 상해에 2011년 설립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디지털 엑스레이(DR), CT, MRI 뿐만 아니라 PET-CT, PET-MR, 더 나아가 LINAC 장비까지 개발·생산하며 영상의학뿐 아니라, 핵의학, 방사선종양학 분야에 이르는 총 42종(소프트웨어 10종 포함)의 제품을 지난해 중국시장에 선보였다. 이 외에 초음파 진단기도 출시 계획에 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2014년 제품을 양산 및 판매하기 시작해 2016년 매출만 20억 위안(한화 약 3천 3백억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중국 내 총 230개 병원에 약 3천 대를 설치했는데, 2016년에만 1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2천 대 이상의 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2천 개가 넘는 특허를 신청해 현재까지 중국 내 약 1300개, 국제 약 300개 특허를 취득했고, 2800명의 직원 중 60%가 연구개발(R&D) 센터에 근무하며, 50%가 석박사급 인력임을 자랑한다. 10개 제품 이상이 IF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마켓 진출을 결정하고, 미국 NIH 기관과 PET-CT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고 밝힌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PET-디텍터를 포함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중국 광주와 귀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인라인(inline) 생산이 가능하다. 또 개발한 첫 PET-CT는 일본 후지타 병원에 설치됐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중국 상해, 북경, 심천뿐 아니라 미국 휴스턴, 콩코드, 클리브랜드에도 R&D 센터를 두고 있다. 연구협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체결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미국과 영국 유수의 대학연구기관과 1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엠디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와는 2.8mm의 해상도를 갖는 PET 장비를, 노스캐롤라이나대와는 곧 출시 예정인 방사선치료장비(LINAC)에 사용할 방사선치료계획시스템을, 캘로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와는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따내 전신용 PET(Total-Body PET)을, 하버드의대 보스턴 어린이병원과는 영아 전용 MRI를 개발해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의대와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1차 목표인 영상의료장비 출시에 이어 그 다음 단계로 클라우드 서비스, 끝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예측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서비스의 경우는 이미 중국 내에서 시행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 리서치센터(UIH Coporate Research Center)의 대표(CEO)인 첸퀀(Chen Qun) 교수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이 단순한 기계적 결합이 아닌, 두 거대한 문화의 결합이라 생각한다"며 "글로벌 스케일의 혁신적인 장비를 지불가능한(affordable) 가격에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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