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23 07:25최종 업데이트 22.12.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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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없던 5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맞고 당뇨병 발병…국내 '첫사례'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후 당뇨병 발병 사례 보고…코로나가 당뇨 합병증도 증가시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제1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 이후 당뇨병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대병원 박미경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2023년 1월 9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게재할 예정이다. 

사례 환자 A씨는 50대 중반 여성으로 당뇨병 병력은 없었지만 약한 고혈당증이 있었고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상태였다. A씨는 mRNA 기반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 2개월 후 항GAD 항체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경구 고혈당제 투여에도 불구하고 혈당 수치가 통제되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 내원했. 입원 초기 A씨의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는 높았고(11.0%), 공복 혈청 C-펩타이드 수치는 정상이었다. 결국 A씨는 인슐린 치료 등으로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 사례가 간간히 보고되고 있다. 

2021년 영국 연구에 따르면 비만 남성 환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후 20~36일 후 급성 고혈당증이 3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에서도 mRNA 기반 백신을 맞고 극심한 제1형 당뇨병이 발병한 사례도 있다.   

한편 당뇨병은 코로나19 중증도와 사망률에 기여하는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코로나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A씨는 당뇨나 심한 고혈당 증상없이 백신 접종 이후 당뇨병이 진단됐다. 예방 접종이 숨겨진 당뇨병을 악화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6개월 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의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고혈당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팀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제1형 당뇨병 이외에도 새로 발병하는 길랑-바레 증후군, 면역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류마티스 관절염 및 그레이브스병 등 다른 자가면역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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