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30 11:39최종 업데이트 26.09.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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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PPO 생산능력 5400톤으로 증설

김천공장 신규 반응기 도입…2027년 상반기 가동 목표


코오롱생명과학이 경북 김천공장에 폴리페닐렌옥사이드(PPO) 생산설비를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5400톤 규모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반응기를 도입하고 관련 설비를 보강해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PPO는 전기 신호 이동 시 발생하는 전기 손실을 줄여주는 저유전 플라스틱 소재다. 열에 강하고 절연 특성을 갖춰 고온·고속 신호전달 환경에 적합하다. 최근 AI 서버와 6G 통신기기 등 고성능 전자기기 수요가 늘면서 관련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PPO를 가공한 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는 기존 절연소재인 에폭시 수지보다 절연 성능이 3~5배 우수하다. mPPO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에 사용되는 동박적층판(CCL)에 쓰인다. CCL은 절연판 위에 얇은 구리판을 입혀 만든 소재로 PCB의 바탕판 역할을 한다.

이번 증설은 코오롱그룹의 전자소재 사업 확대와 연계돼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6월 mPPO 관련 기술 및 권리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170억원에 이전했다. 이후에도 mPPO의 핵심 원료인 PPO를 생산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공급해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mPPO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그룹 내 전자소재 사업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전자소재용 원료 사업의 생산 기반을 한 단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증설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소재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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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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