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자살유족 회복캠프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프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교원 가평비전센터에서 ‘디딤캠프: 서로에게 기대어 다시 한걸음’을 주제로 열리며, 자살유족 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자작나무(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동료지원가들이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당사자 주도형 캠프다. 동료지원가는 고인과의 사별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동료 유족에게 정서적 지지, 공감, 정보 제공 등을 하며 회복을 지원하는 유족 당사자를 말한다.
캠프는 유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비슷한 사별 경험을 가진 동료 유족들과 교류하며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활동은 참여자 간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레크리에이션, 고인과의 관계별 자조모임, 동료지원가의 치유 나눔 활동인 미라클모닝 프로그램, 야외활동 등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이 비슷한 상실을 경험한 다른 유족으로부터 이해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자조집단에서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경험이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Feigelman & Feigelman)에서 자살유족 지원집단의 치유 가능성과 상호 지지의 중요성이 제시됐고, 동료지원은 당사자주의 관점에서 회복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남정 센터장은 “자살유족의 회복은 각자의 속도로 이뤄지며,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디딤캠프가 유족 당사자 간 마음을 함께 나누고 일상을 향해 다시 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