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세계 상위 2% 과학자(World's Top 2% Scientists)’ 2026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세계 상위 2% 과학자’는 스탠퍼드대 존 이오아니디스(John P. A. Ioannidis) 교수 연구팀이 엘스비어의 학술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바탕으로 매년 발표하는 연구자 영향력 지표다. 전 세계 연구자를 22개 분야, 174개 세부 분야로 나누고, 피인용 수·h-지수·공저자 기여도 등을 종합한 복합 지표(c-score)로 평가해 세부 분야별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한다.
윤 교수는 지난 7일 공개된 2026년 명단(2026년 8월 기준 스코퍼스 데이터)에서 정형외과(Orthopedics) 세부 분야 전 세계 연구자 9만 8781명 중 1661위를 기록해 상위 1.7%에 들었다. 지난해 명단(1745위, 상위 1.9%)보다 순위가 올랐다. 연구 영향력도 커졌다. 윤 교수의 논문이 한 해 동안 받은 인용은 423회에서 515회로 22% 늘었다.
윤 교수는 고관절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해 왔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분야에서는 국제골순환학회(ARCO)의 2019년 개정 병기 분류 제정에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고령층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도 분석, 비정형 대퇴골 및 골반 골절 연구 등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대퇴비구 충돌증후군(FAI)·심부둔부증후군·근위 햄스트링 손상 등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고관절 및 주변부 손상의 관절경·내시경 치료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윤병호 교수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받은 질문이 연구가 되고, 그 연구가 다시 환자분들의 치료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함께해 주신 환자분들과 동료 의료진, 연구팀께 감사드리며, 고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께 더 나은 치료를 드릴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