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9 03:20최종 업데이트 26.09.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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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

뇌과학·인지발달 기반 사춘기 자녀 맞춤 대화법 제시…실제 상담 사례 담은 ‘SOS 처방전’ 수록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순범 교수가 신간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의 반항과 대화 거부 등 행동 변화를 뇌과학과 인지발달 이론을 통해 해석한다. 홍 교수는 사춘기 동안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재정비되는 동안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가 먼저 활성화되면서 자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대화의 핵심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보다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 ‘사춘기 아이, 왜 말이 안 통할까’를 시작으로 2장 ‘사춘기 뇌를 이해하는 3단계 대화법’, 3장 ‘사춘기의 예민함을 배려하는 감정 대화법’, 4장 ‘스스로 정체성을 찾게 도와주는 잔걸음 대화법’, 5장 ‘사춘기를 건너는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이어진다. 각 장에서는 아이의 논리를 존중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3단계 대화법, 감정적 자극을 줄이는 감정 대화법,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잔걸음 대화법 등 사춘기 발달 특성에 맞는 소통 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실제 진료실과 상담실에서 부모들이 자주 호소하는 고민을 바탕으로 한 ‘사춘기 SOS 처방전’을 수록했다. “공부하라는 말만 하면 방문을 잠가버려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상황별 대화 원리와 적용법을 소개한다.

홍 교수는 “사춘기는 부모를 밀어내기 위한 시기가 아니라 아이의 뇌와 마음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 책이 부모들이 사춘기를 성장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자녀와 다시 건강한 대화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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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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