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24 13:12최종 업데이트 26.07.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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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교수, 박테리아 암 치료 분야 세계 1위 연구자 선정

GRC 개막 세션 첫 연사 초청…전남대도 연구기관별 세계 2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민정준 교수가 박테리아 매개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Drug Discovery Today'에 게재된 논문에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1758편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국가, 연구기관, 연구자별 생산성과 영향력을 계량적으로 평가한 첫 시도다.

분석 결과 민정준 교수는 해당 기간 19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 최다 논문 발표 연구자로 꼽혔다. 그의 논문들은 분석 당시 총 381회를 인용받으며 영향력도 입증했다. 연구기관별로는 전남대학교가 33편의 연구 성과를 내 중국과학원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총 인용 횟수는 807회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하버드대학교, 저장대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민정준 교수팀은 약독화한 살모넬라균이 정상 조직보다 종양에 선택적으로 모이는 특성을 이용해 암 진단과 치료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분자영상 기술로 체내 박테리아 이동과 종양 증식을 추적하는 기술을 확립한 데 이어, 유전공학을 통해 박테리아가 종양 내부에서 항암 단백질과 면역활성 물질을 생성하도록 설계해 종양을 직접 공격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치료기술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박테리아 치료제가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으면서 고든학술대회(GRC)는 올해 'Microbes as Therapeutics'를 독립 주제로 채택했다. 오는 8월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메인주 베이츠대학에서 열리는 이 학술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미생물 공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민정준 교수는 개막일 'Bacterial Cancer Therapies' 세션에서 첫 번째 연사로 초청돼 'Bacterial Engineering for Targeted Cancer Immunotherapy'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민정준 교수는 "전남대학교 의학, 미생물학, 면역학, 핵의학, 분자영상, 합성생물학 연구진이 오랜 기간 협력하며 축적해 온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 연구자들과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기초연구를 실제 환자 치료로 연결하는 차세대 박테리아 항암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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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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