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29 16:37최종 업데이트 22.03.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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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치료제 개발기업 셀렉신, 3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설립 4년만에 누적 600억원 투자 유치 달성...면역항암치료제 SLC-3010 개발에 박차

면역항암치료제 개발기업 셀렉신(Selecxine)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투자사로부터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본격적으로 면역항암치료제 SLC-3010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메디톡스벤처투자, 한화투자증권, SJ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와 더불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 현대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의 참여로 진행됐다.

셀렉신은 2020년 시리즈A와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약 237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600억 원을 달성했다. 설립 4년이 안된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의 투자유치는 셀렉센이 자체 개발한 항체개발플랫폼 기술력과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항암치료제의 우수성을  시장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 설립했다. 에피토프(epitope) 매핑 기술과 면역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고속 대량 스크리닝(high throughput screening) 시스템을 탑재한 셀렉신은 자체 항체 개발 플렛폼을 바탕으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 및 다양한 면역조절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 치료용 항체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대상으로 하는 예측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유수의 병원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체 보유한 면역항암제 뿐 아니라 기존의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설립멤버로는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 및 셀렉신 선도 물질을 직접 개발한 이준영 대표와 국내 제약사 및 투자사 경험을 두루 갖춘 COO 위길태 상무,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다년간 임상 개발의 풍부한 경함을 가지고 있는 CDO 노은진 상무가 있다.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SLC-3010은 사이토카인(IL-2)과 항체(anti-human IL-2 Antibody, TCB2) 복합체 기반의 면역매개 항암제다. 셀렉신은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다양한 전임상 시험에서 효능 및 부작용 검증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자료 제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바이오업체가 보유한 다양한 면역 및 세포치료제와의 병용요법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둘째는 셀렉신이 보유한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이다. 이는 혈액을 이용한 면역학적 분석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 및 환자의 면역상태를 예측해 면역치료제의 반응율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셀렉신은 병원 및 산업계와 연계해 해당 기술을 이용한 동반진단기술 개발을 진행해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셋째는 면역항암제 후속파이프라인이다. 셀렉신이 가지고 있는 항체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타겟의 Hit 수준의 항체 개발이 완료됐으며 이를 이용해 추가 비임상 시험을 수행해 연내 1~2개의  내부 개발용 후보 물질을 선정하고, 나머지 물질은 조기 기술이전 등으로 사업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개발중인 SLC-3010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면역항암제 전용 바이오마커 개발 및 후속 파이프라인 보강 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돌입할 SLC-3010의 비임상과 이어질 임상시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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