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7.25 14:09최종 업데이트 23.07.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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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지아이바이옴, 이중작용 차세대 비만치료제 공동연구 추진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요법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 = 프로젠 김종균 대표이사(왼쪽)와 지아이바이옴 김영석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지아이바이옴 제공).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 지아이바이옴이 프로젠과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젠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과 지아이바이옴의 항비만·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체중, 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GLP-1 유사체가 체중감소에도 효과를 보여 비만 치료용 의약품으로 출시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문제는 GLP-1 유사체의 주요 작용 기전인 식욕억제를 통한 체중 감소의 경우 체지방 뿐만 아니라 근골격량이 함께 감소하게 되고, 약물 중단 시 체중을 감량한 만큼 다시 증가하거나 오히려 체중이 전보다 더욱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프로젠과 에스엘메타젠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GLP-1·GLP-2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PG-102(MG12)는 기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치료효과는 극대화시킨 물질이다. 

지난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진행된 미국당뇨학회(ADA) 2023 학회 발표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에 의해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근골격량 감소 대비 체지방이 선택적으로 더욱 감소했다.

특히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우수해 복부 비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초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하고 4분기 임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마이크로바이옴 스크리닝 플랫폼을 이용한 대사체 프로파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체중 감소, 식욕 억제, 면역 조절, 인슐린저항성 개선 효능을 나타내는 항비만·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들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양사 관계자는 "복부 비만에 효과적인 단백질 신약과 항비만·대사질환에 특화된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 연구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경구 제형 개발을 통해 편이성이 증대된 약물 개발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시장 확대까지 고려할 수 있어 비만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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