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22 15:38최종 업데이트 25.10.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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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키스칼리, ESMO 2025서 'NATALEE 연구 5년 장기 추적 데이터' 발표

HR+/HER2- 환자 대상 5년 추적 결과, 키스칼리+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개선 지속


한국노바티스가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자사의 CDK 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NATALEE 연구의 5년 장기 추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데이터는 재발 위험이 높은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2기 및 3기 조기 유방암(eBC)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의 키스칼리 치료 종료 후 약 2년이 경과한 시점(중앙값 58.4개월)에서도 키스칼리의 지속적인 이점을 확인한 연구 결과다.

키스칼리 병용요법은 내분비요법 단독군 대비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28.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DFS)은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85.5%, 내분비요법 단독군에서는 81.0%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4.5%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는 앞서 발표된 NATALEE 4년 데이터(키스칼리 병용요법군 88.5%, 내분비요법 단독군 83.6%) 대비 추적 기간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돼, 키스칼리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경향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주요 하위군 전반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림프절 음성 고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또한 원격 무전이 생존율(DDFS)을 29.1%, 원격 무재발 생존율(DRFS)은 30.1% 더 낮췄다.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위험비(HR)가 0.800으로 개선되며, 내분비요법 대비 사망 위험이 20% 감소하는 고무적인 추세를 보였다. NATALEE 연구는 향후 OS 및 기타 장기 평가 지표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 관찰을 지속할 예정이다.

세인트 빈센트 대학병원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NATALEE 연구 책임자인 존 크라운(John Crown) 박사는 "매년 수천 명의 환자들이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5년 추적 데이터는 키스칼리의 효과가 치료 종료 후에도 지속됨을 보여주며,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유방암 없는 삶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주는 의미 있는 데이터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 글로벌 종양혈액학 연구개발 총괄 책임자 두션 체티(Dushen Chetty)는 "이번 데이터는 키스칼리가 3년의 치료 기간을 넘어 장기적으로 유방암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키스칼리의 장기적인 질환 관리에 있어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유병재 대표이사·사장은 "키스칼리는 조기 유방암 환자,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에게까지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노바티스는 환자의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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