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08 14:14최종 업데이트 23.09.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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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2030년까지 전세계 폐암 환자 절반 이상 치료 목표"

2023 세계폐암학회서 프레지덴셜 세션 포함 다양한 세션에서 40개가 넘는 초록 발표


아스트라제네카가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IASLC) 국제학술회의(WCLC 2023)에서 40개가 넘는 초록을 통해 강력한 폐암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4일간 진행되는 학회기간 동안 아스트라제네카는 8개의 이미 승인된 혁신 의약품 외에 다양한 신약 후보군에 대한 데이터 초록을 40건 이상 발표한다. 9건의 구두 발표(oral session)가 예정됐으며 이 외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폐암 환자에서 오시머티닙과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한 FLAURA2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총회 프레지덴셜 심포지엄 최신 임상(late-breaking) 세션을 통해 발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를 총괄하는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수석부사장은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되는 데이터는 2030년까지 전세계 절반 이상의 폐암 환자에게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야심찬 목표를 뒷받침한다”며 “또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백본(backbone) 치료제로써 그 동안 오시머티닙이 쌓아 온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해당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미국 내에서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계폐암학회의 총회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의 레이트-브레이킹 세션에서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오시머티닙과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한 FLAURA2 3상 임상시험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이 발표된다. 이 병용요법은 8월 미국에서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지정됐다.

또한 미니 구두 발표세션에서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에 대한 최초의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및 PFS 데이터를 공개한다.

포스터 2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접합 기술(linker technology)을 활용한 이중 특이성 ADC인 AZD9592관련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AZD9592는 아스트라제네카 최초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이중 특이성 ADC이다.

2건의 최신 임상(late-breaking) 구두 발표에서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 선행 보조(neoadjuvant)요법으로 더발루맙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및 수술 후 보조 단독요법으로서 더발루맙을 평가한 AEGEAN 3상 임상시험의 새로운 데이터를 소개한다.

실제 치료 환경에서 EGFR 변이 환자에서 더발루맙을 평가한 PACIFIC-R 관찰 연구에 대한 구두 발표도 진행될 예정이며,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더발루맙의 장기 임상 결과도 소개된다.

더불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더발루맙, 트레멜리무맙,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장기 치료혜택을 평가한 POSEIDON 3상 임상시험의 새로운 탐색적 하위 분석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폐암 검진과 초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그 중 폐암을 전세계 정책 우선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설립된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 주도의 이니셔티브로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발표될 예정이다.

폐암 전문가 협의체는 한국,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전문가 및 국제 폐암 학회(IASLC), 글로벌 폐암 연합(GLCC), 아스트라제네카 및 가던스 헬스 등이 참여한 비영리 협력기구다. 폐암 환자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치료를 넘어 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한국에서 폐암 전문가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암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저선량 CT 폐암검진이 실시돼 흡연력이 30갑년 이상일 경우 무료로 검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검진 대상이 흡연력을 기준으로 설정되다 보니, 비흡연자들에서 폐암의 위험성 및 검진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 부동의 암 사망원인 1위(2021년 주요 암종별 사망률 기준)인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폐암 환자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비흡연 폐암 환자들이 빠르게 진단 받을 수 있도록 치료 환경 개선 및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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