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8 08:46최종 업데이트 26.10.08 08:49

제보

세계 90개국 병원 리더 서울로…세계병원대회 19년 만에 한국 개최

10월 19~22일 코엑스 마곡서 개최, 삼성전자 박헌수 부사장 기조강연...연자 320명, 전체 2000여명 참여 예상

(왼쪽부터)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IHF 차기회장,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 구자성 대한병원협회 사업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세계 90여개국의 병원·보건의료 리더들이 서울에 모여 의료 AI와 병원 경영, 환자안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대한병원협회는 1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병원대회를 통해 한국 의료의 위상을 알리고, 국제 교류를 실제 의료현장의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병협은 7일 서울 마포구 병협 대회의실에서 제49차 'IHF World Hospital Congress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병원연맹(IHF)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49차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세계병원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7년 서울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를 주제로 열린다. 각국 병원장과 최고경영자, 정책 결정자, 의료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0월 20일 개회식에는 이왕준 IHF 차기회장 겸 대회 의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헨리 가야르도 IHF 회장의 개회사와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삼성전자 박헌수 부사장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헬스케어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경하 회장 "세계의 경험을 의료현장 실천으로…한국의 경험도 세계와 공유"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

세계병원대회에서는 320여명의 연자가 참여하는 60여개 세션을 통해 병원 리더십과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환자안전, 의료혁신, 지속가능성 등을 다룬다. 특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의료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환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세션에는 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대회는 10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과도 연계한다. 병원계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계가 함께 AI와 바이오 기술의 임상 적용,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계 병원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IHF Awards 시상식, 마스터클래스, 환영 리셉션과 갈라디너 등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경하 병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그동안 발전한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병원 운영 경험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세계병원대회와 세계바이오서밋이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보건의료의 미래를 함께 조망하고, 우리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대회의 주제가 각국이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이를 지역 의료현장에서 실천해 모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제행사 개최 자체보다 교류를 통해 얻은 경험을 의료현장의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 회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히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험이 우리 의료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경험 또한 세계와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왕준 부회장 "역대 최다 참가 관심…AI 헬스케어 서울선언이 주요 성과"

대회 의장을 맡은 이왕준 병협 부회장 겸 IHF 차기회장은 이번 서울 대회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까지 등록한 참가자 수와 초록·포스터 제출 건수가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라며 "추가 등록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참가 규모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참가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고, 한국을 제외하고도 참가자가 200명을 넘는 국가가 대만과 인도네시아 두 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병원의 리더들이 연자로 참여해 병원 경영과 의료혁신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특히 ‘글로벌 AI 헬스케어 서울선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AI가 보건의료에서 어떤 가치와 역할을 가져야 하는지,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어떤 방향을 공유해야 하는지에 관한 선언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선언이 발표되는 것이 이번 전체 행사의 중요한 하이라이트"라며 "매년 열리는 국제행사를 넘어 서울 대회만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병원투어 신청 이어져…병원·기업의 해외 협력 기회 마련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의 진료와 병원 운영 현장을 둘러보는 병원투어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국내 주요 병원의 진료체계와 스마트병원 인프라,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사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왕준 부회장은 "병원투어 시간을 확대해도 신청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으며, 특정 병원을 방문하고 싶다는 별도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한국 병원의 진료와 운영 경험을 배우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IHF가 운영하는 전시와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을 함께 마련한다. 국내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들은 의료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의료기기와 병원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해외 병원 관계자들과 공동연구 및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 밖에 세계 병원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IHF Awards 시상식, 마스터클래스, 환영 리셉션과 갈라디너 등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 전통문화와 태권도, K팝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구자성 병협 사업위원장(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올해 초부터 IHF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필요할 때마다 추가 협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라며 "참가자 수와 프로그램, 참여 기업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전 대회보다 확대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해외 관계자들이 예상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협 # 병원협회 # 이왕준 # 유경하 # 구자성 # IHF # 세계병원연맹 # 세계병원대회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