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소희 의원이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손동국 대표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8개월 사이 환자 2명이 사망한 사고와 병원 측의 대응을 추궁했다.
손 원장은 2025년 12월과 2026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환자가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며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두 번째 사망 사고 발생 3일 뒤 병원 유튜브에 게시된 광고 촬영 영상을 상영하며 “사망 사고를 알고도 영상을 게시한 것이냐”고 질의했고, 손 원장은 “영상을 게시한 것은 잘못된 부분”이라며 사과했다.
이 의원은 “사고 직후 안전 점검 대신 메이크업을 받으며 광고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치과는 최근 3년간 119 구급 출동 22회, 응급실 이송 13명, 강남구 민원 접수 176건이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상 4년간 의사 79명이 근무했으며 절반가량은 6개월 미만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해당 치과 대기실에 있던 환자들이 사망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피해자 유가족은 “어머니는 유튜브와 블로그를 보고 병원을 선택했다”며 “환자가 알 수 있는 정보는 병원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좋은 정보뿐이고, 환자안전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환자의 안전을 병원에만 맡겨서 되는 문제인지 복지부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구 총무이사는 “반값 이하의 극단적 저수가 광고는 심의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라며 “저수가 광고로 환자를 대량 유인해 공장형 진료를 무리하게 진행하다 발생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병원이 보여주고 싶은 광고는 넘치는데 환자가 안전성을 판단할 정보는 어디서도 얻기 어렵다”며 불균형 해소 방안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수사 중에도 병원은 계속 홍보하고 환자들은 선택해 진료를 받고 있다”며 “이력 공개에 신중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환자 사전 선택권 보장 방안을 종합감사 전에 보고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환자의 알권리, 특히 의료기관의 서비스 질에 대한 정보 제공을 어떻게 강화할지 더 고민하겠다”며 “의료광고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