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5.23 17:12최종 업데이트 22.05.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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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1분기 최대 실적 기록…바이젠셀 등 국내외 투자 시장상황 악화로 순이익은 저조

매출 전년 동기대비 24.1%, 영업이익 58.0% 증가

표 = 보령 2022년 1분기 실적 설명자료(보령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투자 시장상황의 악화로 인해 바이젠셀 등 국내외 보유지분의 가치 하락으로 순이익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령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이 1786억750만원, 영업이익 169억9114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1%, 58.0% 증가한 것으로, 창립 이래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보령의 매출, 영업이익 최대치 기록은 자가 제품과 성장 품목 중심의 의약품 포트폴리오 재편, 영업마케팅 투자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전문의약품은 1453억원, 일반의약품 91억원, 수탁의약품 138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8%, 29%, 63% 성장했다.

특히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호흡기치료제, 항생제 등의 매출이 회복된 것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항생제 메이액트(성분명 세프디토렌피복실)는 매출이 전년대비 94% 성장했고, 페니실린제제와 세팔로스포린제제 등 항생제 수요도 늘어나며 수탁 매출이 전년대비 65% 성장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보령 측은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단일제와 복합제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온 카나브 패밀리는 올 1분기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엘오공(L50) 또한 전년대비 339% 성장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제 분야에서는 1분기에 2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초 쿄와기린의 각각 1세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각각 35억원, 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한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성분 베바시주맙)와 삼페넷(성분 트라스투주맙) 등의 출시와 함께 각각 16억원, 11억원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CNS(중추신경계, Central Nervous System) 치료제 분야도 성장했다. 지난해 LBA 전략(Legacy Brands Acquisition)을 통해 들여온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영향으로, CNS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19% 성장한 60억원의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LBA 전략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령은 지난 2020년 다국적 제약사 릴리를 통해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에서의 일체 권리를 인수했으며 이어 자이프렉사도 인수했다.

다만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164억4106만원, 당기순이익은 111억96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0.7%, 4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시장상황의 악화로 인해 바이젠셀 등 국내외 보유지분의 가치 하락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실제 올해 1분기 관계기업투자손실액은 9억9746만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비는 109억9444만원으로 매출 대비 6.2%를 차지했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나브 패밀리와 대형 도입품목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한편, 자가 제품의 수익성 강화와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5944억원의 매출액을 올해 65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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