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1.21 14:41최종 업데이트 23.11.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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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진코리아 테빔브라,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적응증 식약처 허가

베이진 첫 항 PD-1 항체 면역항암제, PD-1/PD-L1 상호작용 높은 비율로 차단해 항종양 반응 유지


베이진코리아가 테빔브라주 100밀리그램(성분명 티슬렐리주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ESCC)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20일 허가 승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테빔브라는 베이진의 첫번째 면역항암제로, 대식세포의 Fc-감마 수용체(FcγR)로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인간화 IgG4 단클론항체로써 인체의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항종양 반응을 유지해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PD-1에 대한 티슬렐리주맙의 결합 표면이 PD-L1의 결합 표면과 크게 겹쳐 다른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제제에 비해 PD-1/PD-L1 상호작용을 완전히 차단(>99%)하며, 전임상 모델에서 높은 표적 친화성과 PD-1으로부터의 느린 해리 속도를 보여줘 역시 동일 계열 약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30~80배 이상 반감기가 느린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허가는 3상 임상연구인 RATIONALE 302 결과에 기반해 이루어졌다. RATIONALE 302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 대상의 무작위 배정, 공개 라벨, 다기관 임상연구다. 해당 연구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11개 국가에서 512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연구의 1차 평가지표는 전체 생존기간(OS), 2차 평가지표는 PD-L1 발현율이 10% 이상(TAP 점수≥10%)인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으로 설계됐다.

연구 결과, 테빔브라는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보여줬다.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 테빔브라의 전체 생존기간은 8.6개월으로 대조군 6.3개월과 비교해 의미있는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HR 0.70).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인 환자에서의 전체 생존기간은 테빔브라 10.3개월, 항암화학요법 6.8개월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보였다(HR, 0.54)

또한, 테빔브라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더 높은 객관적 반응율(20.3% vs 9.8%)과 지속적인 항종양 반응(중앙값, 7.1 개월vs 4개월)을 보였으며, 테빔브라군에서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가 더 많았다(25.5% vs 8.7%).

안전성 프로파일 관련 테빔브라 투여 시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적었다(18.8% vs 55.8%). 이번 식약처 허가에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RATIONALE 302을 포함해 테빔브라 200mg을 매 3주마다 투여받은 다양한 종양유형의 환자 1534명에 대한 통합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테빔브라는 아시아를 포함한 유럽, 북아메리카 및 전세계 환자들에게도 일관적이고 의미있는 생존 효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효능 및 안전성 외에도 식도암 환자에게 특히 중요한 삶의 질에서도 기존 항암요법 대비 유지 또는 개선되는 결과를 보고했다.

식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 원인 6위이며 국내 식도암 5년 상대생존율은 42.2%로 주요 24개 암 중 6번째로 낮다(2020년 기준). 국소 진행성, 원격 전이성 식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35.0%, 7.3%로 떨어진다. 국내 식도암 환자 중 10명 중 9명 이상(91.4%)는 식도 편평세포암(ESCC)으로 알려져 있다.

계명대동산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건욱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 두경부식도암분과 위원장)는 “식도는 다른 장기와 다르게 장막이 없어 암이 생길 경우 식도 벽을 침범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큰 암으로서, 조기발견이 쉽지 않고 전이성 식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3%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인다”며, “테빔브라는 한국 환자가 포함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식도암 2차 치료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율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치료 기회가 제한적인 식도암 환자들에게 앞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진코리아 양지혜 대표이사는 “테빔브라의 국내 허가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환자들이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와 생존기간 연장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베이진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이번 식도암 허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암종에 테빔브라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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