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14 09:23최종 업데이트 26.04.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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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C 낮춰도 끝 아니다"…당뇨병 환자 '잔여 위험' 관리, 리바로페노 역할 주목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 "TG·HDL 이상 동반 환자 증가…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릭산 복합제로 포괄적 관리 가능"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당뇨병 환자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목표치까지 낮추더라도 중성지방(TG)과 HDL 콜레스테롤 이상이 동반되는 ‘잔여 심혈관 위험(residual risk)’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는 11일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6)에서 "LDL-C가 목표치에 도달했더라도 중성지방 상승과 HDL-C 감소는 또 다른 중요한 심혈관 위험 인자"라며 "이들 지표를 함께 관리하는 포괄적 지질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 LDL 정상이어도 위험"…입자 수 증가가 핵심

홍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이 일반 환자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뇨병 환자는 작고 단단한 LDL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어 LDL 수치가 정상 범위라도 실제 입자 수는 증가한다"며 "이로 인해 동일한 LDL 수치에서도 심혈관 위험은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poB(Apolipoprotein B)는 이러한 죽상경화성 입자의 수를 직접 반영하는 지표로, LDL-C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잔여 위험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LDL-C가 트럭에 실린 짐의 양이라면 ApoB는 트럭의 개수와 같다. 따라서 큰 LDL 몇 개보다 작은 LDL 입자가 많은 경우, 즉 ApoB가 높은 경우가 실제 심혈관 위험은 더 크다는 의미다.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 목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홍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LDL-C를 7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기본이며, 매우 고위험군에서는 55mg/dL 미만까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non-HDL 콜레스테롤과 ApoB까지 함께 고려하는 다중 지표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문제는 실제 임상에서는 스타틴 치료 후에도 TG 상승과 HDL 감소가 지속되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홍 교수는 “스타틴으로 LDL-C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중성지방이 높고 HDL-C가 낮은 환자는 매우 흔하다"며 "이러한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는 추가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성지방 조절 치료는 ApoB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어 잔여 위험 감소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복합지질 치료 전략 부상…피브레이트 병용 필요성 제기

이러한 임상적 요구에 따라 TG까지 함께 조절하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홍 교수는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은 중성지방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일부 연구에서는 ApoB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며 "스타틴 치료 후에도 잔여 위험이 남은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병용하는 전략처럼 LDL-C와 중성지방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LDL-C는 조절됐지만 TG가 높고 HDL-C가 낮은 환자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치료제가 바로 JW 중외제약의 '리바로페노'다. 리바로페노(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릭산)’는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LDL-C는 조절되지만 TG가 높고 HDL-C가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복합제로, 두 지질 지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LDL-C 중심의 치료에서 벗어나 중성지방, HDL-C, ApoB 등을 포함한 포괄적 지질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접근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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