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13 16:03최종 업데이트 26.04.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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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권 심평원장 취임…"성과 중심 심사·평가로 패러다임 전환"

의료이용 관리·가치기반 지불제도 추진…AI 기반 행정 혁신도 강조

제12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홍승권 신임 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제12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홍승권 신임 원장이 취임했다. 

홍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간 보건복지부가 추진해 온 의료이용 관리 체계 정착성과 기반 평가·지불제도 전환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이 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홍 원장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에 힘쓰겠다"며 "그동안 심평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필수의료 수가 개선, 의료이용 적정성 관리 등을 통해 주요 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 지역·필수의료 및 일차의료 강화,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 등 주요 과제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부 이행과제를 면밀히 발굴하고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원장의 핵심 추진 과제는 '의료이용 적정성'과 '가치기반 지불제도'와 연계된 새로운 평가 체계 구축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으로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 체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홍 원장은 "제도 시행을 통해 실시간 진료정보를 제공·관리함으로써 의료이용의 적정성을 높이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심사평가가 행위 단위의 적정성 관리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환자의 건강 성과와 의료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평가 체계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 원장은 "단순한 삭감이나 사후 관리만으로는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의료의 질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성과 기반 평가(Outcome-based evaluation), 중증도 및 환자군 보정(Risk adjustment), 지불제도와 연계된 가치 기반 평가(Value-based assessment)를 핵심 축으로 하는 새로운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가 결과가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의료 현장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데이터 기반 피드백과 의료기관의 자율적 개선을 지원하는 학습형 평가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진료량과 행위 중심 평가에 머물러 있던 심평원의 역할을 성과 중심 평가로 전환하고, 가치 기반 의료로의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홍 원장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전환(AX)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 이런 기반을 토대로 AX 기반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병원·약국 정보 제공,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약품 안전 사용 정보 등 기존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과 정확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겸임교수, (사)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다. 

특히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어 정부 보건의료 정책과의 연계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6년 4월 13일부터 2029년 4월 12일까지 3년이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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