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Merck & Co., Inc., Rahway, NJ, USA’)의 한국지사 한국MSD는 지난 1일부터 자사의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이하 CMV)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범위가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수술(Hematopoietic stem-cell transplantation, 이하 HSCT)을 받은 CMV-혈청양성[R+] 고위험 성인 환자 대상 프레비미스 투약의 급여 적용 기간이 기존 100일에서 200일로 연장됐다.
고위험 환자군에는 ▲인간백혈구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 불일치 또는 반일치 이식 ▲제대혈 이식 ▲항흉선세포 글로불린(Anti-thymocyte globulin, ATG) 투여 이식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으로 치료중인 환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 받는 환자 등이 포함된다.
HSCT 환자에서 CMV 재활성화는 발열, 호중구감소, 폐렴 등의 CMV 질환을 유발하며, 질환이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사망과 같은 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HSCT 환자에서 CMV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후 초기 100일이며, 고위험 HSCT 환자가 100일 시점에 약물 투여를 중단할 시 혈중 CMV DNA 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일본 조혈모세포치료학회(JSHCT)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 HSCT 환자에 대해 지속적인 CMV 감염 모니터링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급여 확대는 HSCT를 실시한 CMV 양성인 성인 환자 218명의 환자가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 결과 HSCT 후 100일부터 최대 200일까지 CMV 예방을 위해 프레비미스 연장 투여 시, 프레비미스 투여군의 CMV 감염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16.1% 낮음을 확인해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용량감소, 약물 독성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감염학회 이동건 이사장(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프레비미스는 출시 이후 HSCT 환자의 CMV 감염 및 질환을 예방하며 환자들의 생존율과 치료 성공률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고위험 HSCT 환자에서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유연한 CMV 예방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 만큼, 환자 및 의료진 모두에서 CMV 감염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국MSD 파마사업부 명혜진 전무는 "이번 급여 확대는 한국의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MSD는 장기간 안전하고 효과적인 CMV예방 옵션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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