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9.15 16:52최종 업데이트 20.09.15 16:52

제보

태반주사제 라이넥, 러시아 코로나 임상 결과 염증·장기손상 감소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 발표

GC녹십자웰빙은 러시아에서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태반주사제 라이넥은 인태반가수분해물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이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항염증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 등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태반(Placenta) 전문 제약회사 JBP(일본생물제제)의 한국현지법인 제이비피코리아가 러시아 피로고브(Pirogov) 국립 연구의학대학 연구팀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내용이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라이넥을 정맥 투여하며 증상 개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대상은 39세에서 86세까지의 총 28명으로, 대조군 14명, 라이넥 투여군 14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8명은 2형 당뇨, 12명은 죽상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가진 환자였다.

합병증을 가진 환자는 인공호흡기 또는 HFNC 치료를 시행했으며, 대조군은 표준치료법으로 처치했다.

연구에서 라이넥 투여군은 혈중 페리틴이 감소함을 확인했지만, 대조군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간기능 저하, 중증호흡기질환일 경우 혈중 페리틴이 높아지게 되는데, 코로나에 감염돼 적혈구세포가 용해될 경우 혈중 페리틴이 증가한다.

중증도 감염에서 증가하는 C반응성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도 라이넥 투여군에서 감소했으며, 14명 중 4명은 정상 수준까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회사측은 "CRP 수치가 사이토카인 폭풍과 혈전이 발생하지 않을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호흡이 어려웠던 11명의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개선됐고, 간손상지표(AST, ALT)와 신장손상 지표인 크레아티닌 수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넥 투여군의 CT 소견에서 폐 수치가 크게 개선됐으며, 림프구는 증가함을 보여 그 결과 3일에서 15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대조군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기전적으로 라이넥의 펩타이드 성분이 세포 및 조직재생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며, 후속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GC녹십자웰빙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페렛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JBP는 인태반 주사제 허가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승인받은 태반전문 제약회사며, 현재 일본, 러시아, 몽골, 아제르바이잔, 동남아시아 등에 태반주사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기술 이전을 받아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