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26 17:48최종 업데이트 23.09.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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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엡코리타맙,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 치료제로 유럽 승인

단독요법으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피하 투여 이중특이성 항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애브비는 25일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Relapsed/Refractory)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엡코리타맙에 대한 조건부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엡코리타맙은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 유럽 연합(EU)에서 해당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피하투여 T세포 매개 이중 특이성 항체다.

DLBCL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유형의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이다. 환자들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화학면역요법을 이용할 수 있으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존 의약품이 거의 없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특히 질병이 재발했거나 이전 치료에 불응한 환자들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애브비의 최고 의료 책임자(CMO)인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는 "유럽위원회의 엡코리타맙 승인은 DLBCL과 같은 B세포 악성 종양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핵심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애브비와 젠맙(Genmab)의 목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이정표를 달성하며, 엡코리타맙은 애브비의 종양학 포트폴리오 중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승인된 항암제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애브비의 세 번째 혈액암 치료제가 됐다. 애브비는 혈액암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롭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DLBCL을 포함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LBCL(large B-cell lymphoma,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엡코리타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예비 평가를 진행한 주요 연구인, EPCORE NHL-1 1/2상 오픈라벨, 다중 코호트, 다기관, 단일군 연구의 데이터가 근거가 됐다. 이 연구에서 엡코리타맙으로 치료받은 DLBCL 환자(N=139)는 전체 반응률 62%, 완전 관해 39%를 달성했다. 반응 기간의 중앙값은 15.5개월이었다.

임상 시험 결과 엡코리타맙은 DLBCL 환자군을 포함한 LBCL 환자 코호트(N=167) 전반에 걸쳐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 반응(≥20%)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피로감, 호중구 감소증, 주사 부위 반응, 근골격계 통증, 복통, 발열, 메스꺼움 및 설사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 종양학 연구소(ICO-L' Hospitalet)의 임상혈액학과 책임자인 안나 수레다(Anna Sureda) 박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은 공격적인 암세포종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어렵고 감정적인 치료 여정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는 여러 차례의 치료를 받았을 수 있고, 이미 재발을 경험했을 수도 있다"며 "이번 유럽위원회의 승인은 DLBCL 환자 커뮤니티에 중요한 순간이며, 이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제한된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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