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 열린 '소그로야' 출시 기념 NESPE 심포지엄. 사진=한국 노보 노디스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에서 기존 ‘매일 주사’ 방식에서 ‘주 1회 투여’로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0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 1회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소그로야(성분명 소마파시탄)’ 출시를 기념한 NESPE(Novo Nordisk Evolve Symposium with Pediatric Endocrinologist)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임상적 의미와 실제 진료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는 장기간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한 만큼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날 글로벌 3상 연구 REAL4의 주요 저자인 미국 미네소타대 Bradley Miller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낮은 순응도는 성장속도 감소와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며 “투여 횟수를 줄이는 전략은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소그로야의 임상적 근거는 성장호르몬 치료 경험이 없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투여 소그로야와 일일 성장호르몬 치료를 비교한 글로벌 3상 REAL4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 결과 소그로야는 52주 시점 연간 키 성장속도(Height Velocity)에서 일일 투여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IGF-1 수치 변화 역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두 치료군 간 전반적으로 유사한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특히 주 1회 투여 방식은 치료 편의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그로야는 투여 간격이 최소 4일 이상 확보될 경우, 예정된 투여일 기준 최대 2일 전 또는 3일 후까지 투여가 가능해 일정 조정이 용이하다.
이는 장기 치료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REAL8 연구의 한국 사이트 연구자로 참여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김유미 교수는 IGF-1 지표를 활용한 모니터링과 용량 조절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제 진료 현상에서 적용가능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IGF-1은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채혈 시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모델 기반 분석을 활용한 정밀한 용량 조절이 실제 진료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는 “소그로야의 국내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도입을 넘어 성장호르몬 치료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환자 중심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