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월 허가받은 국내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처방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따른 국내 매출 123억원과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Livzon Pharmaceutical Group)으로부터 지난달 수취한 기술이전(마일스톤) 수익 약 69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분기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기 대비 매출 103.7%, 영업이익 647.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일시적인 기술이전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도 2분기 대비 31% 성장하며 12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 반영된 리브존의 마일스톤은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 완료 및 품목허가 신청에 따른 결과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처방액 345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6월에는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회사는 향후 추가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를 예고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이미 6조원 규모로 알려진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26개국과 기술이전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향후 해외 허가와 출시가 본격화되면 수익 구조가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수익을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R&D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임상 2상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올 하반기에는 4개의 항암 적응증이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네수파립의 팬튜머(Pan-tumor) 치료제로서의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면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자체 신약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을 입증했다"며 "오늘의 재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의 길리어드가 될 수 있도록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