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6.30 00:24최종 업데이트 21.06.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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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빛에 예민한 청소년, 어떻게 하면 꿀잠 잘까…밤에 잘 자려면 낮에 햇빛보기도 중요

김혜윤 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 교수 대한수면학회 특별강연…청소년의 잠과 뇌, 그리고 학습

사진: 김혜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7월 9일 대한수면학회 특별세미나 코엑스D홀 내 컨퍼런스룸
①11:00~11:20 청소년의 잠과 뇌, 그리고 학습-김혜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②11:20~11:40 치매를 예방하는 수면습관-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③13:30~13:50 우리 아이의 심한 이갈이 이야기-김성택 연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④13:50~14:10 수면 중 잠꼬대와 다리경련, 적절한 진단과 치료- 신정원 차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
⑤14:20~14:40 수면제, 안전하게 사용하기-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⑥14:40~15:00 약 없이 해결하는 불면증-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⑦15:10~15:30 수면호흡장애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김상하 원주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⑧15:30~15:50 야간 빈뇨의 원인과 치료-이중식 의정부 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⑨16:00~16:20 우리 남편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건강보험으로 수면검사 진단 받기-최지호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⑩16:20~16:40 나, 가족, 사회 모두를 건강하게 해주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박찬순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청소년들의 수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학업 성적이나 학교 생활에서의 성실도, 학업 능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러 현실적인 장벽으로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원하는만큼 길게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청소년들의 잠이 부족한 원인으로 짐작되는 것 중 하나는 학업 문제지만, 비단 학업 문제뿐 아니라 청소년기 호르몬 문제 때문에도 자는 시각과 깨는 시각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라 할 수 없는 만큼 어떻게 하면 짧고 영리하게 잘 것인지 궁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7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슬립테크 2021' 대한수면학회 특별세미나에서 '청소년의 잠과 뇌, 그리고 학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강연에서 김 교수는 청소년들의 수면 건강을 어떻게 증진시켜야 할 지에 대한 질문에 현실적인 조언과 답변을 전달할 예정이다.

- 실제 진료실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수면 문제는 무엇인가?

과다수면으로 너무 많이 졸려 일상이나 학업을 유지하기 힘들어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는 학교 담임 선생님이나 보건 선생님들의 제보나 추천에 의해 과다수면으로 수면 클리닉을 찾는 사례가 많았고, 이러한 청소년들에서는 실제로 기면병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높았다. 그 외에 잠을 못 자는 문제, 코골이, 자는 동안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건 수면 등으로 찾는 경우도 있지만, 빈도는 과다수면이 더 많다.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시간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가며 급격히 짧아지다 다시 약간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절대적인 수면 시간 평균은 약 8시간에서 8시간 30분 정도다. 반면 국내 청소년들은 약 7시간 10~20분 정도로, 평균 수면 시간이 가장 긴 국가와 비교했을 때 1시간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청소년들의 잠이 부족한 원인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는가?

대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 시간이 앞당겨지는 반면 청소년들은 수면위상지연증후군(Delayed Sleep Phase Syndrome, DSPS)으로 늦게 잘 수 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들은 기본적으로 호르몬 때문에 잠을 자기 위한 멜라토닌이 늦게 나오는데, 늦은 시간까지 학원 등에서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더 늦게 나온다. 단순히 주경야독하던 시절의 학업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빛 공해가 청소년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잠을 잘 자기 위해 꼭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면?

수면과 낮에 깨어있는 각성을 분리해 생각하면 안 된다. 낮에 깨어있는 것에 유념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실마리가 된다. 청소년의 시신경은 나이든 사람에 비해 50배 정도 예민하기 때문에 빛의 자극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밝은 곳에 있을 때 나이가 든 사람보다 훨씬 더 밝게 느낄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낮에 직접 햇빛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체육 시간에 실내체육관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닌 밖으로 나가 뛰어 놀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유리를 통해 쬐는 빛과 실제 빛은 다르기 때문에 밖에 나가 빛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학교가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수면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뇌는 굉장히 교활하다. 어둠 속에 있으면 뇌는 낮과 밤을 자꾸 잊어버리려 한다. 뇌를 속이지 말고, 뇌가 낮과 밤을 알 수 있도록 깨우치며 건강을 도모했으면 좋겠다.

#슬립테크 # 수면박람회 #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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