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6년 회계연도에 인도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허브로 변모시키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2026~2027년 연방 예산부터 향후 5년간 1000억 루피(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하는 바이오파마 샤크티(Strategy for Healthcare Advancement through Knowledge, Technology and Innovation, SHAKTI)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도를 세계적인 바이오파마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전세계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5% 점유하는 것을 목표한다.
2026~2027년 인도 연방 예산의 특징은 헬스케어 및 제조 전략의 중심에 바이오의약품을 배치하는 등 의약품 접근 방식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인도는 비전염성 질환의 부담 증가와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전 세계적 의존도를 인식하고, 바이오의약품이 공중보건과 경제성장 모두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미래 지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예산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도 내에서 첨단 및 저렴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국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인도 정부는 바이오파마 샤크티 출범을 통해 새로운 국립제약교육연구소(NIPER) 3곳을 설립하고 기존 연구소 7곳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바이오제약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 및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전국에 1000개 이상의 공인 임상시험 사이트를 개발하는 대규모 임상 연구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인도가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첨단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인도 규제기관인 중앙의약품표준통제기구(CDSCO)에 전문과학기술인력 도입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규제 역량을 강화해 승인 일정을 글로벌 표준에 맞추고, 복잡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신속히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인도는 의약품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이자 가치 기준 세계 11위를 기록하는 등 저렴한 의약품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했다. 이제 인도 제약산업은 저비용 제네릭 의약품 생산에서 벗어나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복잡하고 고부가가치 의약품 산업으로의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