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정확도의 함정…인공지능과 임상 진료, 그리고 버섯 이야기
[칼럼] 박중흠 美 AvoMD 대표·하버드의대 부속병원 BIDMC 입원전담 전문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중흠 한국·미국 의사 겸 AvoMD 대표가 다양한 비유를 토대로 살아있는 IT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메디게이트뉴스] ‘디지털’이라는 말은 마치 팅커벨의 마술 가루와도 같아 이 세상의 어떤 문제이건(택시, 환자의 만족도와 순응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디지털의 손길을 받는 순간 혁신이 도입돼 하늘로 날아오르며 해결될 것만 같다. 반면 미래에 대한 예측은 자주 빗나간다. 알파고가 2016년 바둑계를 휩쓸 때 내가 아는 의사들 다수가 ‘인공지능 의사가 조만간 국시를 볼 것’이라고 확신에 차 이야기했지만 이 꿈은 실현에 가까워지고 있지 않다. 많은 테크 회사들이 의료에서 쓴 맛을 보기도 했다. IBM 왓슨은 (국시를 치는 대신) 존재감을 잃어가고, 구글 헬스는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마이크로소프트의 PHR(Personal Health Records) 솔루션 헬스볼트(HealthVault)는 문을 닫았다. 임상의사들에게 있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