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5 19:01

'대상 1위' 김태훈 "7언더파 스타트"…장동규 "홀인원 봤어?"

김태훈(앞)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뒤 쪽이 김한별. 사진=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4홀 남았어."
김태훈(35)의 '대상 진군'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2020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공동 3위다. 장동규(32)와 정지호(36) 8언더파 공동선두, 이수민(27)과 문경준(38), 최호영(23) 등이 공동 3위에 합류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태훈은 현재 대상(2980.5점)과 상금(4억7479만원) 모두 1위다. 지난달 11일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동력을 마련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까지 양보한 상황이다. 대상은 특히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보너스 5000만원, 제네시스 자동차,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 등 화려한 전리품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버디 7개를 솎아내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7, 11번홀 버디, 15~16번홀 연속버디,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무엇보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김태훈 역시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탐난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린이 까다로워 결국 퍼팅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동규는 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렸고, 버디 7개(보기 1개)를 보탰다. "205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샷을 했다"면서 "국내 무대에서는 처음"이라는 소감을 곁들였다. 일단 올해 타이틀스폰서로 나선 LG 시그니처 가전제품 4종(TV와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을 부상으로 챙겼고, 2015년 8월 KPGA선수권 이후 무려 5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할 호기를 만들었다.
김한별(24)이 대상(2975점)과 상금 2위(4억1775만원), 하지만 이븐파 공동 70위에 그쳐 미국원정길 직후 '2주 자가격리'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대상 랭킹 4위 이창우(27) 6언더파 공동 7위, 3위 이재경(21ㆍCJ오쇼핑)은 5언더파 공동 15위에 포진해 아직 역전이 가능하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챔프 이원준(호주)은 공동 15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장동규가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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