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4 07:36

이미림의 '칩 인 이글' 역전쇼 "내가 메이저퀸"(2보)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7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9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15언더파 273타)을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우승 버디'를 낚았다.
2017년 3월 기아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 우승상금은 46만5000달러(5억5000만원)다. 2004년 박지은(41), 2012년 유선영(34), 2013년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2017년 유소연(30ㆍ메디힐), 지난해 고진영(25) 이후 6번째 대회 챔프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33ㆍ이수그룹ㆍISPS한다빅오픈 ), 박인비(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3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다.
이미림은 2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과 16번홀(이상 파4) '칩 인 버디' 등 1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 담으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팅을 놓치며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8번홀 그린 뒤에서 시도한 '칩 인 이글'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첫번째 홀에서도 유일하게 버디를 낚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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