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30 11:24

고진영의 숨고르기 "3타 차 공동 2위"…그린 ‘선두 도약’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숨고르기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스버디스에스테이츠의 팰로스버디스골프장(파71·645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팰로스버디스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1타를 까먹어 공동 2위(6언더파 136타)로 주춤했다. 해나 그린 선두(9언더파 133타), 이민지(이상 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메간 캉(미국) 등이 공동 2위다.
고진영은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5번홀에서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 맞은 뒤 12번홀(이상 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나머지 6개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진 못했다. 그린적중률이 66.67%에 그쳤고, 퍼팅 수도 30개로 치솟았다. 선두와는 3타 차, 지난달 HSBC위민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4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그린이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18년 LPGA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과 캄비아 포틀랜드클래식에서 2승을 올린 선수다. 리디아 고도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전날 선두였던 이민지는 2타를 까먹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골프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4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9위(4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5타 차에 불과해 역전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최혜진(23·롯데)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공동 18위(2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박희영(35) 공동 37위(이븐파 142타), 유소연(32·메디힐)이 공동 52위(1오버파 14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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