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가 투어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PO 랭킹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큼한 출발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28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2차전 직후 포인트 랭킹에 따라 받은 '스트로크 보너스' 3언더파를 보태 4위(9언더파)에 포진했다. 공동선두(13언더파)인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과는 4타 차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1번 시드 10언더파를 비롯해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등을 차등 적용한다. 전날 득녀 소식을 전한 매킬로이는 버디를 8개(보기 2개)나 쓸어 담았다. 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11, 13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6~18번홀 3연속버디를 낚았다.
그린적중률 77.78%의 '송곳 아이언 샷'과 홀 당 퍼트 수 1.50개의 '짠물 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2연패를 달성해 우승상금 1500만 달러(178억원)를 획득할 수 있는 호기다. 2번 시드 람이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번 시드 존슨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스트로크 보너스'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3번 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언더파를 쳐 2타 차 3위(11언더파)다.

임성재가 투어챔피언십 첫날 15번홀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가 6언더파를 몰아쳐 5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격한 9번 시드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6위(6언더파)를 차지했다. 그린적중률이 83.33%를 기록할 만큼 아이언의 정확성은 돋보였지만 홀 당 퍼트 수 1.80개가 발목을 잡았다. 4번 시드 웨브 심프슨을 비롯해 잰더 쇼플리,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가 공동 6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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