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3 08:40

하수의 좌절 "짧은 퍼팅을 놓치는 이유?"

하이 핸디캐퍼는 짧은 퍼팅을 어이없이 놓친 뒤 좌절한다. 사진=골프닷컴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그린에서 나타난다.
하이 핸디캐퍼(high handicappers)는 특히 짧은 퍼팅을 놓치면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린다. 잊어보려고 집중해도 그 장면이 머리 속에 계속 떠오른다. 다음 홀까지 악영향을 미쳐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오기 일쑤다. 자연스럽게 많은 타수를 까먹는다. 미국 골프닷컴은 최근 로우 핸디캐퍼(low handicappers)의 눈으로 하수의 퍼팅을 진단했다. 짧은 거리에서 실수하는 원인이다.
퍼팅의 달인이 되는 길은 쉽지 않다. 충분히 연습하는 것 이외에 '왕도'가 없다. 하이 핸디캐퍼는 그린에서 훈련량부터 부족하다. 라운드 직전 연습 그린에서 퍼팅을 몇 개 해보는 것이 전부다.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는 게 무리다. 먼저 그린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를 하기 전, 후에 훈련을 한다. 3피트(1m) 거리가 대상이다. 자신감을 갖고 그린에 설 수 있다.
하수의 루틴은 또 불규칙하다. 퍼팅할 때는 더 철저하게 자신만의 특별한 루틴(specific routine)을 지켜야 한다. 복잡할 필요는 없다. 간단할수록 좋다(the simpler the better). 퍼팅 전에 항상 똑같은 준비동작으로 편안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는다. 하이 핸디캐퍼는 쇼트 퍼팅에서 소극적이다.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몰려온다. 여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다.
짧은 퍼팅에서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다. 평소보다 강한 스트로크를 할 필요가 있다. 소극적인 퍼팅 보다는 공격적인 스트로크(aggressive stroke)가 낫다. 하수들은 쇼트 퍼팅을 한 직후 홀을 쳐다본다. 홀 인이 됐는지 궁금해서다. 짧은 거리에서는 스트로크 이후 홀을 볼 필요가 없다. 공이 홀에 떨어지는 소리로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는 정확한 임팩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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