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0 10:52

'K브라더스' 더플레이어스 출사표…"임성재 홀인원의 추억, 김시우 감 좋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짜릿한 홀인원의 추억."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는 2019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파3)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홀인원을 터뜨렸다. 152야드 거리에서 8언 아이언 샷이다. "내리막 경사를 감안해 핀 오른쪽을 보고 쳤다"며 "백스핀이 잘 걸렸다"고 환호했다. ‘컷 오프’를 당했다는 게 의외다. 막판 최대 승부처 17번홀(파3)에서 티 샷 미스로 더블보기가 나와 제동이 걸렸다.
임성재가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56야드)에서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 앞서 "17번홀이 요주의 홀"이라며 "파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곁들인 이유다. 2022시즌 11개 대회에서 1승 포함 ‘톱 10’ 진입 4차례를 앞세워 당당하게 플레이오프(PO) 랭킹 5위에 포진한 상황이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리치 워런스키(미국)와 함께 밤 9시18분 1번홀(파4)에서 ‘2승 진군’에 나선다.
김시우 역시 "지난주부터 샷 감각이 좋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2017년 우승 당시 마지막날 3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대승(10언더파 278타)을 일궈냈고, 최연소 챔프라는 새 이정표까지 세웠다. 2020년은 첫날 7언더파 선두에 나섰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아쉬움이 더욱 컸다. 지난해 다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소그래스에 유독 강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쇼트게임이 중요하다"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K브라더스’는 이경훈(31)이 동행한다. 지난해 5월 AT&T바이런넬슨을 제패해 ‘탱크’ 최경주(52ㆍSK텔레콤ㆍ8승)와 양용은(50ㆍ2승), 배상문(36ㆍ2승), 노승열(32ㆍ1승), 김시우(3승), 강성훈(35ㆍ1승), 임성재에 이어 역대 8번째 한국인 챔프 반열에 합류한 선수다. "워낙 코스가 어려운데다가 악천후 예보로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며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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