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7 08:35

퍼팅 고민 해결 노하우 "이렇게 시도해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마추어골퍼의 최대 고민은 역시 퍼팅이다.
퍼팅이 발군인 벤 크렌쇼(미국)와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그린에서 타수를 까먹기 일쑤다. 짧은 거리에서 ‘3퍼트’까지 나오면 좋은 스코어를 작성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아이언 샷이 정교하지 못해도 퍼팅 능력이 뛰어나면 보기를 파로 막는 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퍼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먼저 ‘마음 열기’다. 스윙과 달리 퍼팅은 정도가 없다. 무조건 집어넣는 게 최고다. 그립과 스트로크 스타일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일단 임팩트 시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데 주의한다. 거리에 따라 유리한 그립은 있다. 리버스 오버래핑(reverse overlapping)이다. 오른손으로 퍼터를 타깃 방향으로 셋업한 뒤 왼쪽 손을 얹는다. 롱퍼팅에서 거리 조절이 쉽다.
레프트 핸드 로우(left-hand-low)는 반대로 왼손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오른손을 덮는다. 쇼트 퍼팅에서 왼쪽 손목 꺽임을 원천봉쇄하는 효과가 있다. 퍼터 모양도 중요하다. 일자형인 블레이드(blade)는 스트로크를 할 때 작은 아크를 그린다. 롱퍼팅에서 거리감이 탁월하다. 둥근 모양의 말렛(mallet)은 일직선을 유지해 단거리 퍼팅에 좋다.
샤프트는 팔 길이가 기준이다. 34인치가 대세다. 로프트는 보통 4도, 빠른 그린은 3.5도가 괜찮다. 공이 왼쪽으로 많이 간다면 오프셋 없는 퍼터가 좋다. 오른쪽으로 많이 간다면 오프셋이 많은 퍼터다. 에이밍(aiming)의 기본은 엉덩이, 발, 어깨 등이 타겟 라인과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얼라인먼트 스틱(alignment stick)을 이용해 훈련하면 큰 도움이 된다.
퍼팅 라인은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홀 앞 뒤에서, 또 옆에서 공이 굴러가는 경로를 예상한다. 그린 굴곡에 따라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과 스트로크 크기를 점검한다. 경사는 물론 잔디결도 꼼꼼히 체크한다. 잔디결은 순결이 흐릿하게, 역결은 그림자처럼 진하게 보인다. 마운틴과 오션브레이크는 산에서 호수 쪽으로 경사가 흐른다. 실제 제주도 골프장은 한라산 중심으로 보는 것과 달리 착시현상이 속출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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