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벨에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디펜딩챔프 김세영(28·메디힐)의 우승 진군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골프장(파70·62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포진했다.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62타)을 접수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 무려 7명이 공동 3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1~3번홀 3연속버디의 초반 출발이 돋보였고, 7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이상 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신바람을 냈다. 평균 283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퍼팅 수 26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선두와는 2타 차, 지난해 11월 이 대회에서 통산 12승째를 수확한 이후 1년 만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매과이어가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로 아직까지 우승은 없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과 6월 마이어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코다도 버디 6개(보기 1개)를 성공시키며 ‘넘버 1’ 수성의 발판을 놓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대니엘 강, 제니퍼 컵초, 크리스티나 김(이상 미국) 등도 공동 3위 그룹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공동 14위(3언더파 67타)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한국은 ‘넘버 2’ 고진영(26)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이정은6(25·대방건설), 김아림(26·SBI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23위(2언더파 68타)다. 이미향(28·볼빅) 공동 38위(1언더파 69타), 지은희(35·한화큐셀)는 공동 65위(1오버파 71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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