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05 16:43

박결, 1타 차 공동 6위 "시드 수성 GO"…이소미 등 5명 공동선두

박결이 S-OIL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결(25·삼일제약)의 저력이다.
5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66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6위에 포진했다.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를 비롯해 한진선(24·카카오VX), 강예린(27·페퍼저축은행), 김수지(25·동부건설), 김유빈(23·하나금융그룹) 등 무려 5명이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박결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12번홀 3연속버디와 1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4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6, 8번홀 ‘징검다리 버디’의 뒷심을 자랑했다. 공동선두와는 1타 차, 충분히 역전우승이 가능한 자리다. 박결은 상금 순위 69위(9590만원)로 시드를 놓칠 위기다. 1부 잔류 마지노선인 60위 이기쁨(27·참좋은여행·1억1650만원)과는 2060만원 차다.
"전반부터 샷과 퍼트가 전체적으로 잘 돼 연속 버디가 나왔다"는 박결은 "6~7m 롱 퍼트가 몇 개 들어갔다"며 "후반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드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이 점을 생각하다 보면 플레이가 더 안되는 것 같다"며 "제주에선 우승한 기억이 있는 만큼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민지가 S-OIL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이소미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지난 8월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째의 호기다. ‘상금 2위’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이소영(24·롯데)이 공동 14위(3언더파 69타)다. 반면 ‘6승 챔프’ 박민지(23·NH투자증권) 공동 33위(1언더파 71타), 디펜딩챔프 최혜진(22·롯데)은 공동 48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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