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0.10 17:34

김수지 "2승 찍었어"…"이번에는 메이저~"

김수지가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메이저 우승."
김수지(25ㆍ동부건설)가 시즌 2승째를 찍었다.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73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일 이븐파로 2타 차 우승(12언더파 276타)을 지켰다. 지난달 5일 KGㆍ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이번 대회는 더욱이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으로 단숨에 상금 6위(6억2184만원)에 올랐다.
김수지는 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우승 당시 ‘114전 115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다. 지난해 상금랭킹 84위까지 밀려 ‘지옥의 시드전’ 끝에 가까스로 투어에 복귀한 애틋한 사연을 더했다. 지난 3일 끝난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최근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초반 10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고, 나머지 6개 홀을 파로 막았다.
‘6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 14억2830만원,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4억원을 돌파했다는 게 흥미롭다. 임희정(21ㆍ한국토지신탁)이 공동 2위에 합류했고,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가 4위(9언더파 279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 박성현(28)은 1타를 더 까먹어 공동 40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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