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06 08:57

'PO 최종 챔프' 캔틀레이 "173억원 잭팟"…"10언더파 어드밴티지 효과"

패트릭 캔틀레이가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PO 최종 챔프'에 등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애틀란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500만 달러(173억원) 잭팟."
1번 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챔프에 등극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259야드)에서 열린 ‘PO 3차전’ 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1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21언더파)을 완성했다. 나흘간 11언더파에 10언더파 스트로크 보너스를 보탰다. 욘 람(스페인)이 2위(20언더파)다.
캔틀레이는 지난해 10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과 지난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지난달 30일 끝난 ‘PO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을 제패했다. ‘PO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이자 통산 6승째다. 무엇보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BMW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연장 여섯번째 홀까지 가는 사투 끝에 1번 시드를 확보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PGA투어는 2019년 새로운 ‘PO 시스템’을 도입해 2차전 직후 1위가 10언더파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한다.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등이다. 람이 4번 시드(6언더파), 캔틀레이 보다 3타나 적은 14언더파 신바람을 냈지만 결국 준우승에 만족했다.

욘 람이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칩 샷 이글'이 홀을 스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애틀란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람은 특히 첫날부터 5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 차로 따라 붙어 예상과 다른 각축전을 펼쳤다. 둘째날 1타 차, 캔틀레이는 그러자 셋째날 3언더파를 앞세워 다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특히 막판 16번홀(파4) 버디가 돋보였다. 람이 2언더파에 그쳐 PO 대장정을 마감했다. 2위 보너스는 500만 달러(58억원)다. ‘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챔프 토니 피나우는 2번 시드(8언더파)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이븐파 제자리걸음으로 공동 11위(8언더파)에 머물렀다.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 공동 5위(14언더파),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8위(11언더파) 순이다. 한국은 12번 시드 임성재(23ㆍCJ대한통운)가 2타를 더 줄여 공동 20위(4언더파)에 자리잡았다. 3년 연속 딱 30명만 출전하는 ‘PO 3차전’에 진출했지만 2019년 19위, 지난해 11위에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 5개(보기 3개)를 솎아내 PGA투어 시즌 최다 버디 기록(498개)을 수립했고, 49만7500달러(6억원)를 챙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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