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그린 오른쪽이 온통 벙커와 호수, 이럴 때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왼쪽에 가상의 목표를 만든다.
"아웃오브바운즈(OB)와 페널티구역(penalty areas)."
실전에서는 OB가 나오면 치명적이다. 흰색 말뚝으로 표시해놨다. 1벌타 후 곧바로 세번째 샷을 치거나 2벌타를 부과한 뒤 공이 최후로 들어간 지점의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서 ‘2클럽 이내 드롭’ 네번째 샷 가운데 선택한다. 워터해저드와 사막, 정글, 바위 등 페널티구역은 ‘나가서 1벌타’다. 빨간색이나 노란색 말뚝이 있다. [한정은의 골린이 특강] 일곱번째 순서에서 효과적인 코스공략법을 살펴본다.
초보자들은 무조건 ‘우회’가 현명하다. 페어웨이 어느 한쪽이 위험지역이면 티 샷부터 아예 페어웨이를 반으로 나눠 안전한 쪽에 타깃을 설정한다. 슬라이스와 훅 등 오류가 생겨도 최소한 벌타를 피할 수 있다. 두번째 샷 역시 그린으로 가는 경로에 연못 등 페널티구역이 도사리고 있다면 ‘레이 업’을 통해 세번째 샷에서 승부를 건다. 파4홀 ‘3온’, 파5홀은 ‘4온’ 전략이다.
을 보자. 그린 오른쪽이 온통 벙커와 호수, 이럴 때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왼쪽에 가상의 목표를 만든다. 골프채 선택은 다음 샷에서 가장 자신있는 거리가 남는데 초점을 맞춘다. 만약 피칭 웨지 풀 샷이 100야드라면 80야드 보다 오히려 100야드가 좋다. ‘레이 업’하면서 비거리를 욕심내지 말라는 이야기다. 공이 페널티구역에 들어간 경우 또한 무리한 샷보다는 1벌타가 낫다.
페널티구역 내에서 샷이 가능하다는 게 흥미롭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2019년 1월 개정한 골프규칙에 따르면 루스 임페디먼트 제거는 물론 클럽이 물이나 지면에 닿아도 상관없다. 예전에는 2벌타다. 벙커도 마찬가지다. 나무가지나 솔방울, 돌맹이 등 장애물을 터치해도 무방하다. 어드레스 과정에서 골프채를 공 뒤 모래에 내려놓는 건 여전히 금지다.

<사진2> 페널티구역은 샷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트러블 샷이 보통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처럼 페널티구역은 샷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즐비하다. 골프장은 특히 스크린골프와 달리 평지가 거의 없다. 시각적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하고,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도록 놔두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실전 키워드를 강조한다. 먼저 에이밍, 셋업은 ‘척추 기울기’가 핵심, 마지막은 부드러운 템포다.
▲ 지도= 한정은 프로 jhangolf@naver.com▲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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