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7 16:55

디섐보 "480야드 장타 봤어?"… 2대2 매치서 미컬슨 제압

브라이슨 디섐보(오른쪽)와 NFL 스타 에런 로저스가 2대2 이벤트 대회 ‘더매치’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빅스카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480야드 초장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괴력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의 문라이트 베이슨골프장에서 열린 2대2 이벤트 ‘더매치’에서 480야드나 날아가는 어마어마한 장타를 선보였다. 2020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최우수선수(MVP) 에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 짝을 이뤄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NFL 슈퍼볼 MVP 출신 톰 브래디(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3홀 차로 따돌렸다.
문라이트 베이슨골프장은 해발 2300m 고지대에 자리 잡아 비거리가 평지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는 코스다. 하이트라이트는 8번홀(파5·777야드)에서 친 디섐보의 드라이버 티 샷이다. 공을 무려 480야드나 보냈다. "내가 친 드라이버 샷 가운데 가장 멀리 나갔다"면서도 "500야드를 넘길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농담을 했다. "500야드에 도전하겠다"며 한 번 더 볼을 때렸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났다.
디섐보는 3번홀(파4·393야드)에서는 3번 우드를 잡고 한 번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브래디도 이곳에서 드라이버 티 샷으로 ‘1온’에 성공했다. 승부는 로저스의 맹활약에 갈렸다. 베스트볼 방식(각자 샷을 해 더 좋은 위치에 떨어진 공으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 경기에서 로저스의 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로저스는 16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잡아내며 환호했다.
더매치는 2018년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컬슨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대1 맞대결을 벌였다. 승자는 미켈슨이었다. 2020년 5월 두번째 대회에서는 브래디와 NFL 출신 페이턴 매닝(덴버 브롱코스)이 합류했다. 우즈-매닝이 미컬슨-브래디에게 승리했다. 미컬슨은 지난해 11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파클리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초대했다. 미컬슨-바클리는 커리-매닝을 꺾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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