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28 08:23

[골프토픽] "골프 다시 할 수 있나?"…우즈는 ‘묵묵부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묵묵부답(默默不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의 마음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재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편인데 이번이 내가 경험한 것들 가운데 가장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매일 물리 치료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며 "지금 과제는 스스로 걷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곧바로 수술을 받고 3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옮겨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목발을 짚고 있다. 당시 오른쪽 다리의 정강이, 종아리뼈가 분쇄 골절될 정도로 크게 다쳐 언제 필드에 돌아올지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즈는 지난달 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이 운동이 돼서 그런지 그 사진을 보면 내 어깨가 크게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들 찰리의 주니어 대회장을 방문해 카트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오른쪽 다리의 보호대가 가벼워졌다. "골프 쪽에서는 물론 골프와 관계없는 분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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